윤건영, "한동훈, 연예인병 걸려…거품 꺼질 것"

김미경 2024. 1. 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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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연예인 병 걸렸다"면서 "거품은 꺼지고 쇼는 금방 끝날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10일 시사인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인'에 출연해 "정치인들이 연예인 병 걸리면 약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과 화천대유 50억클럽 특검 등 관련법안을 거부한 것을 두고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을 지키라고 했는데 가족을 지킨다"며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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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윤건영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연예인 병 걸렸다"면서 "거품은 꺼지고 쇼는 금방 끝날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10일 시사인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인'에 출연해 "정치인들이 연예인 병 걸리면 약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한 비대위원장의 수락 연설문 보고 놀랐다. 집권여당에 대한 책임성은 단 하나도 안 보이고, 오로지 '개딸'과의 전쟁, 운동권 기득권과의 전쟁만 있다"며 "집권여당의 대표는 민생을 위해서 싸워야 하는데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586 운동권'과 '789 세대'의 대립구도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에는 "한 비대위원장이 잘할 것 같지는 않다. 정치는 결국 태도이고, 선거는 절박한 사람이 이긴다고 본다"면서 "야당을 공격해서, 야당을 몰아붙여서 뭔가를 얻겠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참 슬프다. 검사들 앞장세우고 민주당 사람들 탈탈 털텐데 그런다고 해서 국민들이 국민의힘 안 찍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한 비대위원장이 성공하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니오'라고 말하고, 김건희 여사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어질러놨던, 예를 들어 홍범도 장군 흉상 원위치 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김건희'라는 말도 못 한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하지 못한) 홍길동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한 비대위원장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 법안, 일명 '김건희 특검법'을 '도이치 특검'이라고 표현한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과 화천대유 50억클럽 특검 등 관련법안을 거부한 것을 두고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을 지키라고 했는데 가족을 지킨다"며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이 자기 가족 문제에 있어서는 추상같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당신의 아들인 김현철 소장이 여러 가지 의혹이 있을 때 '검찰이 수사해라, 온전히 자기가 감당하겠다'고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자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공권력을 사사롭게 쓴다. 후보 때 '장모가 10원 한 장 받은 게 없다'고 했는데 장모가 구속됐으면 상식적인 수준에서 사과해하는데 하지 않는다"고 문제 삼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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