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YG엔터, 목표주가 8만7000원→ 7만원… "블랙핑크 재계약 실망감"

NH투자증권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서울 마포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뉴시스

NH투자증권이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1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반복적인 활동 지연으로 신뢰도가 낮아졌다"며 "블랙핑크 재계약 내용에 대한 실망감까지 더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20% 하향했다.

블랙핑크는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멤버들의 개인 활동 계약은 불발됐다.

이 연구원은"개인 활동은 그룹 활동을 제한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전원과 그룹 활동 전속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멤버들 역시 그룹 활동 지속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활동의 경우에도 글로벌 광고나 음반 발매 등 일부 활동의 경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협업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매출액 1210억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50% 하락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트레저의 일본 아레나급 팬미팅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실적 기여 활동이 없었다"며 "베이비몬스터와 제니 신곡 음원의 스트리밍 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음반 발매가 동반되지 않아 실적 기여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시장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했다"며 "블랙핑크 향후 활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비몬스터 및트레저의 신보 흥행과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 재개가 가져올 상승세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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