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 "극심한 생활고로 안좋은 생각도...1년간 일 없어 좌절"

전형주 기자 2024. 1. 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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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양세형이 과거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먼저 집안 사정이 괜찮아지면 그때부터 돈을 모으자는 생각이 있어 30살 전까지는 계속 가족을 위해 돈을 썼다"며 "그런데 군대를 다녀왔더니 '웃찾사'도 폐지되고 돈벌이는 없는 상태에서 아무것도 할 게 없었다"고 회상했다.

생활고가 계속되면서 양세형은 집 베란다에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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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개그맨 양세형이 과거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개그프로그램 '웃찾사' 폐지 이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양세형은 "먼저 집안 사정이 괜찮아지면 그때부터 돈을 모으자는 생각이 있어 30살 전까지는 계속 가족을 위해 돈을 썼다"며 "그런데 군대를 다녀왔더니 '웃찾사'도 폐지되고 돈벌이는 없는 상태에서 아무것도 할 게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운 좋게 지금 소속사에 들어오게 됐다. '이제 난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로도 일이 1년 동안 없었다. '나는 이런 좋은 회사에서도 못하는구나' 하고 좌절했다"고 토로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생활고가 계속되면서 양세형은 집 베란다에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거기서 밖을 보면서 안 좋은 생각을 했다.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다행히 팔이 창문에 엄청 세게 긁히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난 아직 죽을 자격이 안 된다.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당시 양세형은 예능프로그램 '도전 1000곡'이 생활에 큰 도움을 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도전 1000곡' 중간에 장기자랑 같은 걸 하는데 1등을 하면 로봇 청소기를 준다. 오로지 로봇 청소기를 받자는 생각으로 나갔다"며 "로봇 청소기를 9대 넘게 받았다. 받으면 팔고, 생활비로 썼다"고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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