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최악의 영입', 또 제노아로 떠난다...'드라구신 영입 협상 카드'로 전락→심지어 '무상' 임대

최병진 기자 2024. 1.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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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스펜스/파브리시오 로마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드 스펜스(23)가 다시 제노아로 떠난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원했던 중앙 수비수 보강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라드 드라구신(21).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은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곧 계약을 체결할 에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드라구신은 190cm 이상의 장신 수비수로 센터백과 좌우 풀백도 소화가 가능한 선수다. 강력한 피지컬로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며 공중볼에서도 장악 능력을 자랑한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또한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토트넘이 가장 먼저 드라구신 영입을 시도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을 준비하면서 영입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하지만 결국 토트넘은 드라구신 설득에 성공했고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라드 드라구신/파브리시오 로마노

드라구신이 합류하면서 스펜스가 제노아로 떠난다.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데려오면서 제노아에 스펜스를 임대로 보냈다. 로마노에 따르면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며 금액은 1,000만 유로(약 145억원)다. 심지어 토트넘은 스펜스의 연봉을 모두 지불하는 ‘무상 임대’를 약속했다.

스펜스는 2022-23시즌 토트넘에 합류하며 주목을 받았다. 2부리그에서 활약한 스펜스는 뛰어난 돌파와 드리블 능력을 자랑했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펜스의 능력에 주목했고 과감하게 영입을 하면서 측면을 보강했다.

제드 스펜스/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토트넘 이적 첫 시즌에 스펜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렌(프랑스)으로 임대를 갔고 올 시즌에는 다시 리즈로 잠시 떠났다.

스펜스는 리즈에서도 충격적인 실패를 경험했다. 리그 7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리즈가 임대를 조기 종료하며 스펜스는 갑작스럽게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에서는 당연히 스펜스의 자리가 없었고 결국 드라구신 영입을 위한 카드로 활용되면서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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