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도 영업이익 14조원 전망…미국 시장·하이브리드에 주목”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1.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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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미국시장과 하이브리드의 선전으로 올해도 1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4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3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6% 감소한 14조4000억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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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현대차 대리점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미국시장과 하이브리드의 선전으로 올해도 1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4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3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신형 싼타페가 판매를 견인했고, 하이브리드 비중이 70%를 상회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초에는 북미에서 신형 싼타페가 출시돼 신차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현대차의 판매 목표치는 글로벌 424만3000대다. 지난해 421만7000대보다 1% 가량 늘어난, 보수적 수치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6% 감소한 14조4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최근 고금리 영향으로 내수 수요가 둔화되는 점은 물량 측면에서 부담이라고 신한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차종은 여전히 10~12개월의 대기일수를 보이고 있어 내수에서 판매량이 감소하더라도 믹스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수요 둔화 신호가 이어지고 있으나 미국,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세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완성차의 손익 둔화는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완성차의 북미 인센티브 지표 상승으로 수익성 둔화, 피크아웃 우려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역설적으로 전기차 경쟁 심화는 하이브리드 전반의 판매 개선으로 이어져 현대차·기아 입장에서는 고마진 하이브리드 판매로 수익성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 손익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이고, 1분기 확정될 배당 모멘텀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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