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도 반했다…코스맥스 신흥국 TF, 'K뷰티' 전도사 역할 톡톡

김진희 기자 2024. 1. 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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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192820)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객사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중동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신흥국 TF를 운영하고 지역별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신흥국 고객사 발굴을 위해 현지에 직접 방문하고 '디지털 쇼룸'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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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UAE 지역 이어 남미·인도·아프리카 지역별 TF운영
케냐 고객사.(코스맥스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코스맥스(192820)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흥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객사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중동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신흥국 TF를 운영하고 지역별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장 오랜 기간 공들인 지역은 중동이다. 코스맥스는 2016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 기관인 MUI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는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중동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할랄 인증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1년엔 아랍에미리트(UAE)의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중동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어 중동 TF를 신설·운영하면서 튀르키예 고객사까지 추가 확보했다.

코스맥스는 미국 뉴저지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남미 지역 공략도 확대할 계획이다. 남미 TF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올해에도 10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 TF도 고객사 영입에 성공하고 3개국 진출 효과를 냈다. 케냐의 기초화장품 브랜드가 케냐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 내 타 국가에서도 인지도를 쌓으면서다.

특히 해당 브랜드는 '흑인 피부를 위한 K뷰티 브랜드'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으면서 아프리카 외 미국과 유럽 등 타 대륙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도 TF도 현지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다. 인도 지역에서 K뷰티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현지 고객사들도 K뷰티 기술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 열린 인도 최대 화장품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인디아'에선 처음으로 별도의 한국관이 설치될 정도다.

코스맥스는 신흥국 고객사 발굴을 위해 현지에 직접 방문하고 '디지털 쇼룸'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 등을 활용한 웨비나 형태의 디지털 쇼룸 행사를 정례화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온라인 소통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는 19개국 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실제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3년 지역별 수출전략'을 통해 중동, 중남미,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수출 유망상품을 모두 화장품으로 꼽았다. 특히 K뷰티의 중동 수출액은 지난 2021년 1억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1.6% 고성장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신흥국 시장은 전체 해외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접국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매출액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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