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비트코인 ETF 승인, 투자 쉬워져…암호화폐 일대사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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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했다.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에 비해 덜 상승한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미 가격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후에도 미국 언론은 SEC가 10일 중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고, 실제 SEC는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ETF 승인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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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1% 정도 상승하는 것은 물론 시총 2위 이더리움이 8% 이상 폭등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전체가 랠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총도 1조7600억 달러로 늘었다.
◇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폭등 :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이 더욱 상승한 것은 다음에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허용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앞서 세계 최대 펀드인 블랙록은 SEC에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했었다.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에 비해 덜 상승한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이미 가격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ETF 출범으로 투자 용이해져 : ETF는 기초자산을 가진 펀드를 상장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만든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현물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할 경우, 비트코인을 직접 사들이는 것이 아닌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라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이는 그간 세무, 회계 등 여러 면에서 발생하는 불편 때문에 비트코인 매입을 꺼려온 '기관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는 기관투자자의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일대 사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이는 비트코인은 물론 암호화폐 전체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올해 비트코인 최고점 경신 가능 : 이에 따라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9000 달러 선이다.
일부에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넘어서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올해가 비트코인 반감기이기 때문이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의 보상이 절반으로 주는 것으로, 반감기에는 공급이 줄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랠리해왔다.
◇ SEC 우여곡절 끝에 ETF 공식 승인 : 앞서 전일에도 미국 일부 언론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했으나 오보로 판명났었다.
일부 언론이 전일 오후 4시께 SEC X(구 트위터) 계정을 인용,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했으나 SEC는 이를 곧바로 부인했다.
SE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SEC의 @SECGov X/Twitter 계정이 손상됐다. 비트코인 ETF 승인 트윗은 SEC나 그 직원이 작성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SEC 대변인은 "SEC는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4시 직후 짧은 기간 동안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X 계정이 해킹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미국 언론은 SEC가 10일 중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고, 실제 SEC는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ETF 승인을 공식 발표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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