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입원' 미국 국방 건강 상태 양호…퇴원 날짜는 아직

박재하 기자 2024. 1. 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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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입원 사실을 대통령에게까지 비밀에 부쳐 논란이 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만 아직 입원 중이라고 미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이같이 발표하며 오스틴 장관의 구체적인 퇴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스틴 장관은 자신의 입원 사실을 국방부 차관은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비밀리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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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발표…전립선암 수술 이후 요로감염 진단
모두 비밀리에 부쳐…바이든도 약 18일만에 알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023년 12월 18일 텔아비브에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7일(현지시각) 월터 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에 입원 중이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를 안해 워싱턴 정가가 들끊고 있다. 2024.1.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자신의 입원 사실을 대통령에게까지 비밀에 부쳐 논란이 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만 아직 입원 중이라고 미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이같이 발표하며 오스틴 장관의 구체적인 퇴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12월 초 정기검진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돼 같은달 22일 전신마취 수술을 받았다.

예후가 좋아 퇴원했던 오스틴 장관은 지난 1일 복부와 엉덩이, 다리에 통증을 느껴 다시 입원했고 요로감염 진단을 받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스틴 장관은 자신의 입원 사실을 국방부 차관은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비밀리에 부쳤다. 심지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에서야 그가 전립선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직무 유기라는 비난과 함께 그를 경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으며, 첫 임기가 끝날 때까지 오스틴 장관과 함께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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