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운명의 날’… 오늘 워크아웃 개시 여부 투표

이은영 2024. 1. 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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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그룹 측 자구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워크아웃 개시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에 태영그룹이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잔액인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고, 계열사 자금조달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워크아웃 성사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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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75% 동의시 워크아웃 개시…‘가결 유력’ 관측
▲ 서울 태영 건물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그룹 측 자구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워크아웃 개시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팩스 또는 이메일로 의사를 밝힐 수 있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

산업은행이 기존에 파악한 태영건설 채권단은 600곳이 넘는다.

산업은행과 은행권의 채권 보유 비중은 33% 수준인데 여기에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와 국민연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금융당국의 영향력이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채권단 비중을 고려하면 무난히 가결 기준인 75%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태영그룹과 채권단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이 태영건설에 전액 지원됐는지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워크아웃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에 태영그룹이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잔액인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고, 계열사 자금조달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워크아웃 성사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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