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역시 믿을 건 기술주?…테슬라 빼고 'M7' 일제히 상승

윤진섭 기자 2024. 1. 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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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역시 믿을 건 기술주일까요?

CPI 발표를 코앞에 두고 관망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을 필두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CPI와 PPI,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숨죽여 기다려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 보였습니다.

다우가 0.45% 상승, S&P500도 0.57% 올랐고, 나스닥은 0.75% 오르면서 3대 지수 중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여줬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살펴보시면 애플이 0.57%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86% 상승, 엔비디아도 2.28%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살펴보시면 메타가 3.7% 가까이 상승한 반면 빅7 중에서는 유일하게 테슬라만 0.43% 약세보였습니다.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와 이슈가 부족한 가운데 나온 반등입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는데, 연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들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가장 크게 흔들렸던 것 또한 기술줍니다.

지난주 빅 7의 주가 하락 후 양상을 보시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는 하락 대비 잘 회복해 줬고, 아마존, 테슬라, 애플의 조정이 깊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기술 위주의 기업들 보다, 물류 유통의 아마존, 전기차의 테슬라, 아이폰의 애플 등 실물 경제에 비중이 치중된 기업들이 비교적 타격이 컸습니다.

즉 같은 기술주라고 하더라도, 새해에 접어들면서 특히 '실물 경제 의존도'가 높은 회사들이 타격의 정도도 크고, 또 회복도 더딘 모습입니다.

여기에 시총 1위 애플은 계속해서 개별 악재가 겹치고 있죠.

월가의 투자기관인 레드번 애틀란틱 에쿼티스는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올해 들어서 바클레이즈, 파이퍼샌들러에 이어 세 번째 투자 의견 하향입니다.

이번 주 시장은 12월 CPI를 기다리면서 좁은 폭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3월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우세합니다.

낙관론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연준의 목표인 2%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12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매우 중요한데요.

참고로 전문가들은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가 11월의 4%에서, 12월에 3.8%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최근 4% 근방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2년물은 4.3%대 10년물은 4%대 유지하면서 채권 시장도 CPI 발표 대기모드에 들어갔습니다.

국제 유가는 휘발유 재고 급증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WTI는 1.2% 하락한 배럴당 71달러 선에, 브렌트유도 1%대 하락한 배럴당 76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기다리던 축포가 터졌는데요.

그 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ETF를 승인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했습니다.

이번 해킹사태로 승인 결정이 미뤄지는 것 아닌는 걱정도 있었지만, 결국 SEC가 현지시간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블랙록,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 신청한 11개 자산운용사에서 펀드가 거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인된 이후 오늘(11일)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4만 5600달러 선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이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물가 지수는 우리나라 시간 기준 오늘 밤 발표가 됩니다.

지난 해 연말부터 시장을 움직인 동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었던 만큼, 중요한 물가 지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시장 반응에 따라 대응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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