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아이오와 코커스로 11개월 여정 시작…프라이머리와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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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선거가 오는 15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왜 아이오와주에서는 코커스를, 뉴햄프셔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프라이머리로 경선을 치를까.
공화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위해 주 전역의 학교, 교회, 회관 등에 1500개 이상의 전당대회 장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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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당원 혹은 유권자가 익명으로 투표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제47대 미국 대통령선거가 오는 15일(현지시간) 공화당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공화당은 8일 뒤인 23일에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와 내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등 대선 후보 경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왜 아이오와주에서는 코커스를, 뉴햄프셔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프라이머리로 경선을 치를까.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무엇이고, 어떻게 다를까.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양당이 결선에 나갈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실시하는 예비 선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코커스는 해당 주에 등록된 정당 구성원들이 직접 모여 대의원을 뽑는 대회를 일컫는다. 이 대의원들은 각 당의 후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코커스의 사전적 의미는 인디언 부족회의로, 마을 대표 의견을 반영하던 전통을 이어받은 데서 유래했다.
당원대회는 주 전역의 여러 회의장에서 열린다. 공화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위해 주 전역의 학교, 교회, 회관 등에 1500개 이상의 전당대회 장소를 마련했다.
코커스에선 대체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대의원들이 지정된 시간에 회의장에 참가자들을 불러 모으고, 토론·지지연설 등을 거친다. 참가자들이 투표용지에 지지 후보를 기재, 투표용지를 집계한 뒤 각 주의 배정 방식에 따라 대의원을 할당한다.
가장 먼저 코커스가 치러지는 아이오와주의 경우 후보자 득표율에 비례해 대의원 40명을 나눈다. 일부 주에서는 1위에게만 대의원을 몰아주는 승자독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프라이머리는 당원 혹은 유권자가 익명으로 투표하는 방식이다.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유권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프라이머리(오픈 프라이머리)와 특정 정당 소속 당원만 참여하는 폐쇄형 프라이머리, 혹은 두 방식을 절충한 준개방·준폐쇄형 등이 있다.
코커스는 각 주의 양당이, 프라이머리는 주·지방 정부가 관할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 코커스는 시나 카운티 등 지역별로 모이는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고 당원들이 회의에 참석해 서로를 설득하기 때문에 프라이머리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참가율이 떨어진다. 그래서 유권자들의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50개 주 가운데 코커스를 채택한 주는 민주당 6곳, 공화당 13곳에 불과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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