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 케이캡 품은 보령…'매출 1조클럽' 올해 가입?

송연주 기자 2024. 1. 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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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 보령(옛 보령제약)이 올 들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흡입마취제 등을 잇달아 도입,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에 이어 글로벌 제약사 박스터의 흡입마취제 '슈프레인',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을 도입해 이들 약의 국내 판매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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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 약·흡입마취제 등 도입
[서울=뉴시스] 보령 본사 전경 (사진=보령 제공) 2023.1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보령(옛 보령제약)이 올 들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흡입마취제 등을 잇달아 도입,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에 이어 글로벌 제약사 박스터의 흡입마취제 '슈프레인',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 1000㎖'을 도입해 이들 약의 국내 판매를 맡는다.

보령의 작년 매출은 약 8500억원으로 예상되므로, 이들 도입 제품을 도움닫기 삼아 매출 1조원 달성을 올해 이뤄낼지 관심 받는다.

30호 국산 신약인 케이캡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1321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박스터코리아의 슈프레인은 수술 시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쓰이는 대표적인 흡입마취제다. 수액제인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는 사람의 혈장과 유사한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수치로 조성된 혈액대용제다.

이들 제품의 국내 판매를 맡아 보령은 마취과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령은 몇 년 전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하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으로 외형 확대를 꾀해왔다.

이와 함께 자사 대표 제품인 고혈압 신약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에 대해선 HK이노엔의 힘을 빌린다. 양사는 서로의 신약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같이 영업·마케팅할 계획이다.

보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리딩 품목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자가 제품 개발 병행으로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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