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날 보는 눈 생각보다 많아, 책임감 있게 연기할 것” (우아한 제국)[EN:인터뷰③]

장예솔 2024. 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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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제국'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이상보가 배우로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상보는 '미스 몬테크리스토'에 대해 "단톡방은 따로 없지만 여전히 배우들과 연락한다. 할머니로 나오신 선우용여 선생님과 연락을 자주 나누고, 선배님들 공연하실 때도 인사를 드린다. 제가 알기론 KBS 역대 최고의 광고가 붙고, 시청률도 높게 나왔다. 정말 화기애애했는데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 좋은 에너지를 주신 것 같다. 다만 '우아한 제국'에서는 선배님들보다 젊은 배우들이 많았다. 통제와 소통 면에서 부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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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우아한 제국'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이상보가 배우로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상보는 1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모처에서 진행된 KBS 2TV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연출 박기호) 종영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 이상보는 극 중 장기윤(이시강 분)과 악연으로 얽힌 인물이자 NA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본부장 나승필 역을 맡았다.

이상보는 인터뷰 내내 지난 2021년 방영된 '미스 몬테크리스토'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이상보는 극 중 겉으로는 거칠 것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누구도 모르는 아픔과 또 다른 얼굴이 숨겨져 있는 오하준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상보는 '미스 몬테크리스토'에 대해 "단톡방은 따로 없지만 여전히 배우들과 연락한다. 할머니로 나오신 선우용여 선생님과 연락을 자주 나누고, 선배님들 공연하실 때도 인사를 드린다. 제가 알기론 KBS 역대 최고의 광고가 붙고, 시청률도 높게 나왔다. 정말 화기애애했는데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 좋은 에너지를 주신 것 같다. 다만 '우아한 제국'에서는 선배님들보다 젊은 배우들이 많았다. 통제와 소통 면에서 부족했다"고 전했다.

'미스 몬테크리스토' 스태프들은 이상보의 첫 세트 촬영 때 응원과 격려를 해주기 위해 스튜디오에 방문하는 정성을 보였. 이상보는 "첫 세트 때 전작 '미스 몬테크리스토' 감독님들이 다 오셨다. 제가 뭣도 아니지만 다시 재기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다행이라는 마음이 드셨나 보다. 잘 이겨냈다는 말을 해주시려고 세트장까지 어렵게 방문해주셨다. 너무 말씀을 조심스럽게 하시길래 오히려 제가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상보에게 '우아한 제국'은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지만 2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기도. 이상보는 "박기호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사건이 있었을 때도 가장 먼저 연락을 주셨다. 전작 할 때 많이 혼나면서 배웠다. 감독님과 이 작품이 아니었다면 복귀가 더 오래 걸렸을 거다. 분량이 줄어드는 등 아쉬운 것과 상관없이 저를 다시 현장으로 불러주셨기 때문에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성공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이상보가 꿈꾸는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배우로서의 목표가 두 가지 있다"고 운을 뗀 이상보는 "첫 번째로 정말 책임감 있게 연기할 거다. 나를 보는 눈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걸 깨달았다. 두 번째는 그 사건을 뒤엎을 만큼,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을 만큼 연기적으로 각인되고 싶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수식어가 아니라 배우로서 작품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싶다"며 오직 그이기에 꿈꿀 수 있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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