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복귀 이상보 “긴급체포 때 수갑 아이디어, 제작진이 더 긴장” (우아한 제국)[EN:인터뷰②]

장예솔 2024. 1. 11.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상보가 마약 누명을 벗고 2년 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이상보에게 '우아한 제국'은 전작 '미스 몬테크리스토' 종영 후 2년 만의 복귀작이자 마약 누명을 벗고 배우로서 재기를 노렸던 작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누명을 벗고 2년 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이상보는 1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모처에서 진행된 KBS 2TV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연출 박기호) 종영 인터뷰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 이상보는 극 중 장기윤(이시강 분)과 악연으로 얽힌 인물이자 NA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본부장 나승필 역을 맡았다.

이상보에게 '우아한 제국'은 전작 '미스 몬테크리스토' 종영 후 2년 만의 복귀작이자 마약 누명을 벗고 배우로서 재기를 노렸던 작품이다.

출연 계기를 묻자 이상보는 전작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함께했던 박기호 감독을 언급했다. 이상보는 "감독님이 특별출연을 부탁해서 갔는데 갑자기 승필을 제안하셨다. 2년 만의 작품인데 해프닝이 있다 보니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부담스러웠다. 100부작이면 7~8개월 카메라 앞에 서야 하지 않나.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시고 '나승필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보는 지난 8월 진행된 제작발표회 당시 "나승필이 억울한 누명과 긴급체포를 당하는 장면을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상보가 불과 1년 전에 직접 겪었던 일. 이상보는 "제 일과 유사성이 깊고 더운 날이어서 찍기 힘들었다"면서도 "그게 약이 됐는지 긴급체포 되면 무조건 수갑을 찬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오히려 제작진이 긴장하더라. 실제로 수갑도 차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현장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우아한 제국'이 기존 시놉시스대로 갔다면 나승필의 누명은 복수극을 빛낼 더 큰 발화제로 작용했을 터. 이상보는 배우와 제작진을 이끌어야 하는 박기호 감독의 허무하게 꺾인 고집을 아쉬워하면서도 "감독님은 배우들을 불러놓고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평소대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디렉팅을 할 뿐이었다. 감독님도 2년 만에 복귀한 작품인데 배우가 교체되고 글이 수정되면서 많이 복잡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는 배우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상보는 "반발은 아니지만 굉장히 당황스러워했다. 이틀 전에 공지해서 뒤늦게 안 사람도 많았다. 다행히 추석과 아시안게임 탓에 결방이 많아서 새로운 배우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장기윤이란 인물이 굉장히 큰 빌런이지 않나. 전혀 다른 방향성으로 가니 배우들은 혼란이 왔다. 물론 어려운 결정을 해준 이시강 배우도 힘들었을 텐데 잘 극복해 줘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박기호 감독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상보가 수습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이상보는 "젊은 배우들 중에 제가 제일 나이가 많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게끔 부탁하셨다. 선배님들은 알아서 본인들의 역할을 하시겠지만,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 말이 나오지 않도록 부탁하셨다. 나름 식사 시간을 빼면서까지 많은 노력을 했는데 감독님의 미션을 100% 수행했다고는 말 못하겠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