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LIVE] 카타르서 만난 '벤버지' 사단, 한국 취재진에 반가운 인사 "프로페셔널한 감독"

김유미 기자 2024. 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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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카타르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인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을 조우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 대표팀은 오는 13일(한국 시간)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만난 UAE 관계자는 벤투 감독을 찾아간 한국 미디어에 이와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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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카타르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인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을 조우했다. 짧은 만남이었으나,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 대표팀은 오는 13일(한국 시간)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10일에도 벤투 감독과 선수들은 훈련에 한창이었다.

이날 취재진에 허락된 시간은 단 5분. 오랜만에 만난 벤투 감독 및 스태프와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아쉬운 시간이 흘러갔다. 먼 거리에서 바라본 벤투 감독은 특유의 꼿꼿한 자세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UAE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었다.

훈련장에 울려퍼지는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의 힘찬 목소리도 여전했다. 손뼉에 맞춰 선수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한창 훈련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필리페 코엘류 코치는 멀찍이서 손을 흔드는 한국 취재진을 발견하고는, 몇 번을 돌아보다 반갑게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프로페셔널하며 좋은 지도자다. 그는 우리 팀을 바꿨고, 선수들도 바꿔놓았다."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만난 UAE 관계자는 벤투 감독을 찾아간 한국 미디어에 이와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흐뭇하게 피치를 바라보는 그에게 "한국은 여전히 벤투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관계자도 고개를 끄덕이며 벤투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근처에서 대화에 참여한 UAE 기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 근무 사실을 듣고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벤투 감독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내내 가족과 함께 국내에 머무른 바 있다. 벤투호에 속한 스태프들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적까지 냈으니, 국내 축구 팬들이 '벤버지'라는 별명을 붙여준 건 당연한 일이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이란, 홍콩, 팔레스타인과 같은 C조에 속해있다. UAE는 14일 홍콩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팔레스타인, 이란과 차례로 조별 리그를 치른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김유미 기자,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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