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김일모 금명중 코치, 학생 선수들에게 전한 바람은?

손동환 2024. 1.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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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학생’답게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운동 선수’답게 자기 일을 묵직하게 해야 한다”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농구부는 1월부터 동계 훈련을 한다.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하거나, 자체적으로 체력을 가다듬는다. ‘실전 감각 향상’ 혹은 ‘체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금명중학교 농구부(이하 금명중)도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인원이 많이 부족하다. 3학년 예정자 1명과 2학년 예정자 4명, 신입생 예정자 5명이 전력의 전부다.

금명중을 맡고 있는 김일모 코치는 “성남초등학교와 명진초등학교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신입생으로 합류했다. 키 큰 친구도 있고, 볼을 컨트롤할 수 있는 친구도 많다. 그러나 인원이 많지 않아서, 팀 운동을 하기 어렵다”며 인원과 관련된 어려움을 전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지금 기본을 가다듬어야 한다. 주고 달리는 운동으로 체력을 올리고, 각종 기본기와 관련된 자세들을 잡고 있다. 또, 지금 이 선수들이 농구의 길을 알아야 한다”며 ‘기본기 지도’를 소홀하지 않았다.

기본기를 가다듬고 있는 금명중은 1월 말에 전남 여수로 스토브리그를 다녀온다.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의 조화를 맞춰야 한다. 그 속에서 새로운 금명중을 꾸려야 한다.

리빌딩이 잘 되려면, 핵심 선수가 큰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 김일모 코치의 생각도 그랬다. 그런 이유로, “2학년 진학 예정자인 전유찬이 전력의 전부라고 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전)유찬이는 가드로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고 있다. 돌파와 패스, 운영 능력과 코트 비전 모두 좋다”며 전유찬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후 “키가 갑자기 컸고, 키가 크는 중이다. 그래서 힘이 더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는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농구를 잘 아는 선수다. 그리고 리더십도 갖고 있다. 구력 짧은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며 전유찬의 영향력을 설명했다.

다만, 농구는 1명의 에이스만으로 운영할 수 없다. 전유찬을 도와줘야 하는 선수가 필요한 이유. 김일모 코치는 “이승윤은 힘과 궂은일을 장점으로 하는 선수다. 얼리 오펜스에서 마무리하는 능력도 좋다. 이상현 또한 리바운드와 득점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김민규는 유찬이에게서 나오는 볼을 슈팅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전유찬에게 힘을 실어야 할 이들을 소개했다.

한편, 금명중 최장신 선수는 190cm의 장세한이다. 그러나 장세한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높이가 낮다. 그래서 김일모 코치는 “(장)세한이 혼자로는 높이 싸움을 할 수 없다. 그래서 팀원 전체가 리바운드에 가담해야 한다.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적어도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을 수 있다”며 리바운드를 더 강조했다.

이어, “파울이 많이 발생하더라도, 다들 저돌적으로 수비했으면 한다. 가용 인원이 많기 때문에, 코트로 나가는 이들이 파울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강한 수비’를 또 하나의 핵심으로 여겼다.

그 후 “위에 언급한 것들도 중요하지만, 학생 선수들 모두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 그리고 시합에서는 첫 승을 하는 게 중요하다. 성적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한 번의 승리가 학생 선수들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며 2024시즌 목표를 설정했다.

목표를 이야기한 김일모 코치는 가장 중요한 것을 인터뷰 말미에 이야기했다. “학생으로서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수행 평가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최저 학력’이라는 출전 제한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며 ‘학생’으로서의 임무부터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생’과 동시에, ‘운동 선수’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운동 선수답게 자기 일을 묵직하게 했으면 한다. 자기만의 특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며 ‘운동 선수’로서의 의식을 강하게 이야기했다. ‘공부’와 ‘운동’을 모두 해야 하는 ‘학생 선수’이기에, 김일모 코치의 바람은 더 합리적으로 다가왔다.

사진 제공 = 금명중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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