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3' 차태현, 베풀 줄 모르는 마음이 아쉽다 [ST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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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3' 차태현이 보답할 줄 모르는 태도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예능 '어쩌다 사장3'은 차태현 조인성이 미국에서 한인 마트를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도리어 차태현은 치킨집 사장 부부와 대화를 한 뒤 윤경호에게 가서 "식혜 두 잔 내가 유치했다"고 했고, 윤경호가 "드렸다는 거냐"고 되묻자 "주문 받았으니 가져다 달라"고 자랑스레 추가 판매를 했다.
가장 아쉬운 건 역시 사장인 차태현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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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어쩌다 사장3' 차태현이 보답할 줄 모르는 태도로 아쉬움을 사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예능 '어쩌다 사장3'은 차태현 조인성이 미국에서 한인 마트를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차태현 조인성을 비롯한 직원들과 알바들은 먼 타국에서 거대한 마트를 운영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한인들 역시 미국까지 온 출연진을 환대하며 각종 반찬, 음식을 주는 등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보답하는 출연진의 태도는 다소 아쉽다. 한인들의 '자발적'인 호의라 무조건 보답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출연진은 입으로만 감사함을 전하며 내내 이들을 빈손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심지어 그들을 상대로 다른 음식을 팔기 위해 추가 영업까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방송을 보면 "감사하다"는 말 외, 출연진이 특별한 보답을 한 경우는 거의 없다. 영업 2일차, 한식당 사장은 김치, 깻잎, 멸치볶음, 오이지 무침 등 여러 반찬을 선물했고, 5일차에는 동네 한의원 원장이 "사장님이 도네이션 했다"며 회를 선물했다. 출연진은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을 뿐이었다.
영업 4일차에는 가게 단골손님인 치킨집 사장이 차태현과 박경림이 있던 카운터에 치킨을 선물했다. 두 사람은 역시나 감사함을 전했고, 특히 박경림은 황급히 가게를 나서는 사장에게 "뭐 좀 챙겨드려야 하는데"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치킨집 사장은 아내와 함께 다시 가게를 찾아 식사를 했다. 출연진은 치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으나 그밖에 다른 서비스는 없었다. 도리어 차태현은 치킨집 사장 부부와 대화를 한 뒤 윤경호에게 가서 "식혜 두 잔 내가 유치했다"고 했고, 윤경호가 "드렸다는 거냐"고 되묻자 "주문 받았으니 가져다 달라"고 자랑스레 추가 판매를 했다.
텍사스에서 한인마트를 운영하는 두 여성도 7시간에 걸쳐 비행기를 타고 와 출연진에게 떡, 달래김치, 깻잎 장아찌, 된장 등을 선물했다. 출연진은 여성의 고모가 차태현의 팬이라는 말을 듣고 영상 편지를 쓰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가운데 차태현은 두 여성이 며칠 더 이 동네에 머문다는 말을 듣고는 "오며가며 놀러다니시다가 하나씩 사시라"고 구매를 권장했다. 결국 박경림이 "차태현 오빠 이름으로 달아놓으라"고 에둘러 보답의 마음을 표현했다.
다음 날, 두 사람은 다시 가게를 찾아 대게라면 두 개를 주문하며 결제를 하려 했고, 임주환은 "먹고 계산하라"고 알렸다. 이후 조인성은 두 사람을 향해 "부탁이 있다. 이거는 계산하지 말고 대신 온 김에 시간이 괜찮으면 김밥 (만드는 법) 좀 알려달라"며 라면 값을 받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수많은 호의가 있었지만 텍사스에서 온 여성 둘만 무료 라면을 먹을 수 있었던 셈이다.
가장 아쉬운 건 역시 사장인 차태현의 태도다. 아무래도 호의에 대한 보답은 직원과 알바보다는 사장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차태현은 베풀기보다는 도리어 그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의아한 모습으로 큰 아쉬움을 샀다.
더군다나 '어쩌다 사장3'는 매출 액수를 경쟁하는 류의 프로그램이 아니다. 가게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주는 게 부담스러웠다면 이들이 따로 운영하는 식당에서 라면 혹은 그 많은 PPL 제품들이라도 대접했다면 어땠을까. 고마움을 보답하는 기본의 부재가 아쉬울 따름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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