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디라고 와?’ 성난 사우디 관중, 크로스 향해 거센 야유...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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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유가 무엇일까?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5-3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 브라힘 디아즈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연장 혈투 끝에 경기는 5-3 레알의 승리로 종료됐다.
크로스의 발언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사우디 축구 팬들은 크로스가 공을 잡자 거센 야유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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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토니 크로스가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유가 무엇일까?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레알은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치열한 경기를 펼친 양 팀이었다. 전반 6분과 37분, 각각 마리오 에르모소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전반 20분과 전반 30분과 안토니오 뤼디거와 페를랑 멘디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전반에만 무려 4골이 터지며 2-2 스코어와 함께 전반은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34분,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자책골이 터지며 아틀레티코가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후반 40분, 다니 카르바할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팽팽하게 이어진 균형. 결국 연장 후반 12분, 스테판 사비치의 자책골로 레알이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 브라힘 디아즈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연장 혈투 끝에 경기는 5-3 레알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토니 크로스를 향해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크로스가 과거에 했던 발언 때문이다.
크로스는 지난 9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가브리 베이가의 사우디 이적을 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이 커리어의 말년을 보내는 선수들이 그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경쟁해야 하는 전성기의 선수들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시작한다면 매우 어려워진다. 축구에 대한 야망으로 이적을 결정한 것이라고는 말하지만, 결국은 모두 돈 때문에 이적을 한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었다.
또한 그는 “이것은 축구와는 반대되는 결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에 유혹 받지 않았다. 유럽에 머무는 것이 행복하다. 그곳에서 뛰는 내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다”라며 사우디행을 일축하기도 했다.
크로스의 발언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사우디 축구 팬들은 크로스가 공을 잡자 거센 야유로 응답했다. 스페인 ‘아스’는 “사우디 축구 팬들이 전혀 좋아하지 않는 일부 발언은 휘파람과 야유의 형태로 질책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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