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화학 목표가 100만원→67만원 하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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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이 2차전지 수요 감소와 원가 하락에 따라 시장 눈높이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석유화학 사업의 장기적인 하락 사이클과 2차전지 수요·원가에 따른 첨단소재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진에 장기 이익 추정치를 조정한 결과다.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원, 2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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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1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67만원으로 33% 하향 조정했다. 석유화학 사업의 장기적인 하락 사이클과 2차전지 수요·원가에 따른 첨단소재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진에 장기 이익 추정치를 조정한 결과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원가는 2022년 4분기 톤당 4만8485달러에서 올해 1분기 1만4947달러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셀·양극재 매출액을 크게 조정했다”며 “2016~2021년 원가는 톤당 1만718~2만6070달러 수준으로 추가적인 원가 조정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원, 2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각각 10%, 69%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3382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해 컨센서스를 2495억원 하회했다. 배터리 원가·판가 하락과 유럽 가동률 부진 영향이다. 원가 하락에 취약한 첨단소재는 462억원, 석유화학은 3분기 발생한 재고이익 기저효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올해 LG화학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조3000억원, 3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 69% 증가한 수준이지만, 컨센서스를 각각 16%, 23% 밑도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 출하량 상승에도 셀·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 각각 21%, 33% 하락 추정 △석유화학 유가·판가 조정 △제한적인 수출량 증가 등이 배경이다.
전 연구원은 “2024~2025년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은 수요 증분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말 베트남 SCG 증설이 한국 석유화학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태양광패널용필름(POE) 증설은 긍정적이나, 2024년 중국 ABS 증설은 수급 악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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