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늘 민주당 탈당 공식선언…제3지대 신당 띄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퇴원하면서 잠시 멈췄던 '야권 분열'이란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11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당에서 나와 신당을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합니다. 어제 탈당한 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 3명은 이 전 대표와 함께할 걸로 보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 텐트'를 향한 연대의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이 어제 민주당에서 나가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종민/'원칙과상식' 의원 (어제) : 우리가 이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입니다. 이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 하겠습니다.]
제3지대 연대의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응천/'원칙과상식' 의원 (어제) :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하고 연합할 것입니다.]
다만 함께 행동했던 윤영찬 의원은 기자회견 직전에 당에 남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원욱/'원칙과상식' 의원 (어제) : 오늘 아침에 갑자기 깨지게 됐죠. 당혹스럽고 안타까웠다…]
윤 의원은 "민주당을 버리기엔 그 역사가 너무 귀하다"고 했지만, 일각에선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했던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공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잔류한거 아니냐는 겁니다.
오늘은 이낙연 전 대표가 국회에서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이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오는 14일쯤 함께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걸로 알려졌는데 정태근, 박원석 전 의원이 주도하는 '당신과 함께'도 바로 합류할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각각 신당을 꾸리고 있는 양향자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 뿐 아니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제3지대 빅텐트가 총선의 최대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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