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8일만에 퇴원…"상대 죽여 없애는 전쟁같은 정치 끝내야"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같은 정치를 끝내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피습 8일 만에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꺼낸 말입니다. 왜 이 대표를 공격했을까, 피의자 김 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걸 막으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피습 8일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친 목 부위에는 커다란 밴드를 붙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먼저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습니다.]
양극단 혐오정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받으며 당 안팎의 현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 모 씨는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모 씨/어제 : {조력자가 있었다고 하던데 혼자 계획을 하신 겁니까?} 이걸 누구하고 계획을 같이 하겠습니까?]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극단적 정치 신념에 따른 범행"을 저지른 걸로 봤습니다.
[우철문/부산경찰청장 (어제) : 피해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곧 있을 총선에서 피해자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주어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김 씨는 1년 가까이 이 대표 일정을 5차례 따라 다녔고 6번 째 만에 범행을 실행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논란이 됐던 김 씨의 당적과 신상 공개는 정당법에 따라 비공개했지만, 뉴욕타임스는 습격범의 나이, 직업을 포함해 실명까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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