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사망 당일 흉기 직접 샀다

김소희 2024. 1. 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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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변에서 여성 시신과 함께 발견된 흉기는 변사자가 사망 당일 직접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6일 올림픽대교 인근에서 30대 여성 A씨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흉기는 A씨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망 당일 경기 이천의 자택 근처 생활용품점에서 흉기를 구매했고, 이후 오후 1시쯤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후 7시 30분쯤 한강공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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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근처 생활용품점서 구매해 이동
9일 오전 올림픽대교 남단 인근 산책로. A씨가 숨진 곳으로 추정되는 이 일대에는 산책로를 비추는 CCTV가 없다. 오세운 기자

서울 한강변에서 여성 시신과 함께 발견된 흉기는 변사자가 사망 당일 직접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6일 올림픽대교 인근에서 30대 여성 A씨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흉기는 A씨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망 당일 경기 이천의 자택 근처 생활용품점에서 흉기를 구매했고, 이후 오후 1시쯤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후 7시 30분쯤 한강공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쯤 산책하던 시민으로부터 "한강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가슴 부위를 흉기에 찔려 시신이 훼손된 상태였다. 신고가 접수되기 전까지 약 35분간 해당 장소에 다른 사람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일 A씨를 부검한 결과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과다 출혈'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자창은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생긴 상처를 의미한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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