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기대 속 3대지수 상승…나스닥 0.75%↑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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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금리인하 기대감 속 기술주가 약진하며 증시 전반에 온기를 몰고 왔다.
증시는 오는 11일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불거졌지만, 불확실성 속 상승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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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CPI 소폭 둔화 전망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상승했다. 금리인하 기대감 속 기술주가 약진하며 증시 전반에 온기를 몰고 왔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0.57포인트(0.45%) 상승한 3만7695.73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95포인트(0.57%) 오른 4783.45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94포인트(0.75%) 상승한 1만4969.6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오는 11일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불거졌지만, 불확실성 속 상승폭은 제한됐다. 최근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단 신중론이 나오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물가 둔화가 지속돼 금리가 조기 인하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일부 베팅한 것이다.
월가에 따르면 12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2% 올라 전달(3.1% 상승)보다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7.6%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65%에 달했다. 이는 전날의 60%에서 5%포인트 오른 것이다.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3.1% 수준이었다.
다만 이 와중에도 Fed의 신중론은 지속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됐지만 아직 물가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며 금리를 당분간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물가)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려면 한동안 제약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2%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정책 제약의 정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북미 지역에서 모델3 신모델을 발표했음에도 0.43% 하락했다. 아마존(1.56%)은 직원 수백명을 감원한단 소식 속 1%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2.28%)는 2% 이상 올랐고, 페북의 모회사 메타(3.65%)는 투자은행의 투자등급과 목표가 상향에 힘입어 4% 급등,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알파벳(0.94%), 마이크로소프트(1.86%), 애플(0.57%)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가상화폐 관련주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한때 게시돼 시장이 혼란을 겪었다. SEC는 "계정이 해킹됐다"며 곧바로 승인 사실을 부인하고 이를 삭제했다. 하지만 이날 장 마감 직전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재차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승인 소식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그간 승인 기대감 속 워낙 많이 오른 데다, 또다시 가짜뉴스일 수 있단 경계감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월가 주요 은행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뉴욕의 실적 시즌은 막이 오른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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