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샌디에이고 마무리 경쟁에 뛰어든 고우석 [SS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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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G 트윈스 고우석이 계약에 합의됐을 때 뉴욕 포스트지 존 헤이먼은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마무리로 영입한다"라고 포스팅을 한 바 있다.
LG 트윈스에서 마무리 투수를 한 터라 샌디에이고에서도 보직이 수평 이동하는 포스팅이었다.
사실 고우석의 연봉은 마무리 투수가 아니다.
우선 불펜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삼진 능력과 제구력에서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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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전 LG 트윈스 고우석이 계약에 합의됐을 때 뉴욕 포스트지 존 헤이먼은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마무리로 영입한다”라고 포스팅을 한 바 있다.
LG 트윈스에서 마무리 투수를 한 터라 샌디에이고에서도 보직이 수평 이동하는 포스팅이었다. 그러나 2년 450만 달러 보장 계약이 보도된 뒤 SD의 불펜 강화의 마지막 순서였다. 앞으로 보험용 불펜 투수를 영입할 수는 있지만 고우석으로 2024년 SD의 불펜진용은 사실상 확정됐다.
특급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프리에이전트로 팀을 떠난 SD는 2024시즌 누구에게 클로저 책임을 맡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고우석도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될 수 있다. 현재로는 좌완 마츠이 유키(28), 우완 로버트 수아레스(32)가 선두 후보다.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마무리 마츠이는 5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연봉 560만 달러. 2026시즌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지 않거나 부상으로 130경기 결장을 피할 경우 옵트 아웃이 가능하다. 트레이드 불가 조항이 있다.
사실 고우석의 연봉은 마무리 투수가 아니다. 불펜 투수다.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으로 활동해도 성공이다. 메이저리그는 셋업맨의 구위가 마무리보다 뛰어난 경우가 매우 흔하다. 마무리가 FA로 팀을 떠날 때를 대비하는 보완책이기도 하다.
그동안의 경력과 트랙 레코드를 고려하면 마츠이가 비록 체구(174cm, 74kg)는 작지만 마무릿감이다. 구위로 따지면 수아레스가 마무리다. 수아레스는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한신에서 5시즌 활약하고 통산 68세이브를 기록했다. SD에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1세이브다. 헤이더의 존재로 셋업맨 역할이었다.
3명의 마무리 후보 투구 내용을 비교하면 마츠이가 단연 앞선다. 우선 불펜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삼진 능력과 제구력에서 압도적이다.
마츠이는 2023년 59경기 2승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57.1이닝에 72삼진 13볼넷, 삼진:볼넷 비율 5.54다. 매우 뛰어나다.
고우석은 2023년 44경기에 등판 3승8패 15세이브 3.68. 44이닝에 59삼진 23볼넷. 삼진:볼넷 비율 2.56에 머물렀다. 6시즌 통산 내용도 354경기 19승26패 139세이브. 368.1이닝에 394삼진 181볼넷이다. 삼진:볼넷 비율은 2.18로 떨어진다.
MLB에서는 삼진:볼넷 비율을 중요한 기록으로 취급한다. 투구이닝에 비해 볼넷이 많은 편이다. 불펜 투수는 볼넷으로 주자를 허용하면 곧바로 위기에 몰린다. KBO리그와 MLB는 다르다. 경기 후반 타자들의 집중력은 달라진다. 마무리 투수가 고작 1이닝을 책임지지만 스토퍼 역할을 하는 이유다.
지난해 부상으로 팀 합류가 늦었던 수아레스는 두 시즌 동안 9승4패 1세이브 2.99. 75.1이닝에 85삼진 31볼넷이다. 삼진:볼넷 비율 2.74. 수아레스는 188cm로 체구도 당당하고 155km의 빠른 볼을 구사한다. 2023시즌 초 5년 4600만 달러 다년 계약을 맺었다. 2026시즌 후 옵트아웃을 사용할 수 있다.
위력적인 볼을 갖고 있음에도 정면 승부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를 ‘니블(nibble)’이라고 한다. 스트러이크 존 언저리에 던지면서 다소 도망가는 피칭을 말한다.
고우석의 2024시즌 성공 여부는 등판 수다. 신임 마이크 실트 감독이 60경기 이상 불펜의 고우석을 호출한다면 성공이다. 부진한 투수를 자주 부를 수는 없는 법.
지난 시즌 SD에서 최다 등판은 선발과 불펜을 오간 하이브리드 닉 마르티네스(33)로 63경기였다. 시즌 후 FA가 돼 신시내티 레즈와 2년 연봉 2600만 달러 계약으로 결과가 좋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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