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무인 굴착기·3000㎞ 원격조종… HD현대의 미래 건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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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가 자율주행으로 움직였다.
HD현대가 선보인 미래의 건설 현장의 모습이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인구 절벽으로 건설 현장이 숙련도 높은 작업자를 찾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 스마트 기술을 받아들일 환경이 될 것"이라며 "굴착기 면허를 딴 사람이 하루 만에 숙련자처럼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끔 기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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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가 자율주행으로 움직였다. 오락실에 있는 자동차 경주 게임기처럼 생긴 조종간에 앉아, 3000㎞ 거리에 떨어진 굴착기를 원격으로 조종했다. HD현대가 선보인 미래의 건설 현장의 모습이다.
HD현대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 300평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눈을 사로잡는 무인 굴착기는 광각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공사를 수행한다. 4개의 독립형 바퀴를 장착해 높은 언덕도 거뜬히 오른다. 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미래형 장비다.
HD현대는 라스베이거스 전시관에서 약 3000㎞ 떨어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휠로더(흙을 옮기는 장비)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HD현대는 2018년 세계 최초로 국가 간 건설기계 5G(5세대) 원격제어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인구 절벽으로 건설 현장이 숙련도 높은 작업자를 찾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 스마트 기술을 받아들일 환경이 될 것”이라며 “굴착기 면허를 딴 사람이 하루 만에 숙련자처럼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끔 기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HD현대의 목표는 단순히 건설장비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차원에서 미래를 구축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이라며 “2030년까지 완전 자율 현장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선, 에너지, 건설 기계에 이르는 HD현대의 포트폴리오를 모두 활용해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수소에너지를 다양한 장비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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