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0'…딥페이크 선거운동·출판기념회 금지
【 앵커멘트 】 총선을 90일 앞둔 오늘(11일)부터는 인공지능 기반 첨단조작기술, 즉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한 선거운동이 금지됩니다. 또, 의정 보고회나 출판기념회 역시 금지되는데요.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선보인 'AI 윤석열' 후보입니다.
▶ 인터뷰 : AI 윤석열 (2021년 12월) - "AI 윤석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방방곡곡 국민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민주당 역시 이재명 대표와 꼭 닮은 인물의 영상을 공개하며 공약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AI 이재명 (2022년 2월) - "저 AI 이재명은 앞으로 226개 우리 동네 공약과 함께 국민 한 분 한 분을 만나겠습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이었는데, 지난 대선과 달리 이번 제22대 총선부터는 이 같은 선거 운동이 전면 금지됩니다.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가짜뉴스가 허위 사실 유포와 함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선관위는 총선 90일 전인 오늘(11일)부터 AI 감별반을 운영하고 가상 영상 제작과 유포를 집중 모니터할 예정입니다.
위반할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최대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또 현직 국회의원들의 의정 보고회나 출마 예정자 출판기념회 역시 오늘(11일)을 기점으로 모두 금지됩니다.
어제까지 전국 각지에서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룬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 등은 오늘까지 현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후보자들은 방송 등에도 출연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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