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분통 터진다…올겨울 떠날 생각 없는 ‘방출 1순위’

강동훈 2024. 1. 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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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28·프랑스)과 이별을 추진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 분위기다.

계약기간이 6개월 남짓 남은 마르시알을 매각할 계획이었던 맨유는 최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이 영입을 문의하면서 방출할 기회를 잡았지만, 마르시알이 올겨울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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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28·프랑스)과 이별을 추진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 분위기다. 계약기간이 6개월 남짓 남은 마르시알을 매각할 계획이었던 맨유는 최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이 영입을 문의하면서 방출할 기회를 잡았지만, 마르시알이 올겨울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마르시알은 여름까지 맨유에 머물기를 원한다. 이번 달에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며 “최근 페네르바체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은 마르시알은 맨유에 잔류해 주전 경쟁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야말로 맨유로서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유는 올겨울 마르시알을 ‘방출 1순위’로 분류하면서 매각을 추진했다. 특히 마르시알이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받기 위해선 이달에 반드시 내보내야 했다. 맨유는 지난 2019년 마르시알과 재계약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삽입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맨유는 그러나 매각 작업을 시작도 하기 전부터 꼬이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마르시알이 이적을 거부하고 잔류를 택한 탓이다. 특히 페네르바체와 마르세유 등 구체적으로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이 나타난 만큼 매각할 절호의 기회였지만, 맨유는 마르시알이 남은 계약기간을 다 채우겠다는 입장인 터라 사실상 매각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결국 맨유와 마르시알의 ‘불편한 동거’는 여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자연스레 맨유는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벌어들이고, 또 주급을 절약할 수 있었던 계획은 물거품이 돼버리면서 그야말로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게 됐다. 맨유는 남은 6개월 동안 25만 파운드(약 4억 2천만 원)에 달하는 마르시알의 고액 주급을 계속 부담해야 한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마르시알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이달에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이려고 했다. 하지만 마르시알은 잔류를 택했다”며 “이에 따라 마르시알은 남은 6개월 동안 맨유에 남을 것이고, 오는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면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시알은 맨유의 대표적인 ‘영입 실패작’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제2의 앙리’로 불리며 상당히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입단한 이래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특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는다는 의문에 더해, 출전하더라도 설렁설렁 뛴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태도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실제 마르시알은 맨유에 입단한 이래 2019~2020시즌 공식전 48경기에서 23골(12도움)을 기록했던 시즌을 제외하곤 내세울 만한 기록이 없다. 특히 그는 한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시즌이 세 시즌(2015~2016, 2017~2018, 2018~2019시즌)밖에 되지 않는다. 단순히 공격포인트가 적은 것을 떠나서 마르시알은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도움이 되지도 않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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