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review] '디아즈 쐐기골' 레알, 연장 혈투 끝에 ATM 5-3 제압!→결승 진출

이종관 기자 2024. 1. 1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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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무려 8골이 터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레알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아왈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4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레알은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홈 팀 레알은 4-3-1-2 전형을 가동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사무엘 리노, 사울 니게스, 코케, 로드리고 데 파울, 마르코스 요렌테, 마리오 에르모소,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스테판 사비치, 얀 오블락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전반에만 4골 폭발!’...양 팀 모두 화끈한 공격 축구→2-2 전반 종료


공을 잡은 벨링엄이 히메네스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갔다. 전반 6분 리누가 안쪽으로 접고 들어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케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올린 공을 에르모소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가 공세를 이어나갔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데 파울이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모라타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옆그물을 흔들었다.


레알의 첫 슈팅은 전반 20분에야 처음 나왔다. 전반 20분, 페널티 박스 바깥지역에서 공을 잡은 벨링엄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맞고 무산됐다. 그리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모드리치가 처리한 코너킥을 뤼디거가 머리에 맞추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 모두 공방을 이어나갔다. 전반 24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케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또한 전반 26분, 박스 바깥 지역에서 발베르데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높게 떴다.


레알이 결정적이 기회를 맞았다. 전반 27분, 좌측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공을 받은 호드리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오블락 골키퍼가 선방했다.


환상적인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은 멘디.

레알이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0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카르바할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멘디를 향해 패스했고 이를 멘디가 감각적인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요렌테의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머리에 갖다댔으나 케파 골키퍼 품에 안겼다. 그리고 전반 37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그리즈만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레알의 골문을 열었다.


동점골의 주인공 그리즈만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무려 4골이 터졌음에도 양 팀 모두 치열하게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반 43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호드리구가 속임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제쳐냈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오블락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저지됐다. 그렇게 전반은 2-2 균형을 유지한 채 종료됐다.


[후반전] '케파 자책골-카르바할 동점골' 3-3 종료...연장전 돌입


요렌테와 멘디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후반전 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후반 9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리누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계속해서 이어진 소강 상태, 양 팀 모두 교체를 활용했다. 후반 22분, 레알은 모드리치를 빼고 토니 크로스를 투입했고 아틀레티코는 리누와 사울을 빼고 로드리고 리켈메와 나우엘 몰리나를 넣었다.


레알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빠르게 처리한 공을 카르바할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블락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뤼디거의 자책골 이후 케파 골키퍼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결국 아틀레티코가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4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모라타와 케파 골키퍼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고 결국 뒤따라오던 뤼디거의 발에 맞으며 레알의 골문으로 흘렀다. 이어 레알은 추아메니와 멘디를 빼고 브라힘 디아즈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넣었다.


레알이 곧바로 따라붙었다. 후반 40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비니시우스가 속도를 이용내 상대 수비를 완전히 제쳐냈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오블락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이어진 혼전 상황 속에서 카르바할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3 균형을 맞춘 카르바할.

경기 막판, 아틀레티코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45분, 데 파울이 빠지고 악셀 비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90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았고 3-3 스코어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사비치 자책골-디아즈 쐐기골'...레알, 아틀레티코에 5-3 승


그리즈만과 경합하고 있는 크로스

연장전 시작과 함께 아틀레티코가 교체를 단행했다. 모라타가 빠지고 앙헬 코레아가 투입됐다.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연장 전반 14분, 아틀레티코가 코케를 빼고 하비 갈란을 투입하며 4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연장 전반은 득점없이 3-3으로 종료됐다.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선수 교체를 이용했다. 레알은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를 빼고 다니 세바요스와 호셀루를 투입, 아틀레티코는 요렌테가 나오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균형을 깬건 레알이었다. 연장 후반 12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사비치 맞고 아틀레티코의 골문으로 흘렀다. 공의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었으나 오블락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을 묘한 위치로 흐른 자책골이었다.


경기 막판, 레알이 쐐기를 박았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즈가 역습 기회를 잡았고 오블락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빈 골대에 밀어넣으며 쐐기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경기는 5-3 레알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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