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승 최장수 외인도 GG 베네수엘라 외야수도 없다…어깨가 무거운 37억 韓 신입 3인방, 삼성의 2024년 운명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 신입 외인 3인방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을 대표하는 외인이었던 데이비드 뷰캐넌과 호세 피렐라는 이제 한국에 없다. 최근 몇 년간 외인 걱정이 없었던 삼성은 이들과의 재계약 대신 새로운 외인들을 택했다. 코너 시볼드-데니 레이예스가 외인 원투펀치를 구축하고, 데이비드 맥키논이 새롭게 중심 타선에 포진된다.
지난 4년 동안 사자군단의 에이스 노릇을 해왔던 뷰캐넌. 사실 삼성은 뷰캐넌과 재계약을 맺고 싶었다. 팬들도 원했고, 뷰캐넌도 생각은 같았다.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투혼뿐만 아니라 더그아웃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선수들과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언제나 팀을 위하는 선수였다.
삼성은 뷰캐넌에게 최고 대우를 제시했고, 뷰캐넌도 삼성과 진심으로 협상에 임하며 남고 싶은 마음을 표했다. 그렇지만 쉬운 건 아니었다. 결국에는 서로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스프링캠프 시작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은 뷰캐넌과 재계약 결렬을 발표했다.
피렐라 역시 뷰캐넌 못지않은 투혼을 보여준 사나이였다. 2021시즌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피렐라는 세 시즌 동안 420경기 타율 0.305 509안타 73홈런 286타점 27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2시즌에는 141경기 타율 0.342 192안타 28홈런 109타점 10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23시즌 타율 0.285 159안타 6홈런 80타점 66득점에 머물렀다. 홈런, 타점, 득점 모두 한국에 온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삼성은 일찌감치 피렐라 대신 새로운 외인 타자를 물색하며 그와의 결별을 준비했다.
삼성의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해야 될 시볼드는 총액 100만 달러에 삼성과 계약했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3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서 27경기를 뛰면서 87.1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 트리플A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 4.13을 기록했다.
삼성은 “시볼드는 평균 직구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하여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24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두 선수는 기존 원태인-백정현 등과 함께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이뤄 삼성의 선발진을 지켜야 한다.
맥키논은 마이너 통산 357경기에서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의 성적을 남겼으며 지난 시즌에는 일본리그에서 뛰면서 15홈런을 때렸다. 한방이 있다. 지난 시즌 20홈런을 넘긴 선수가 없었던 삼성으로서는 맥키논의 한방이 필요하다.
삼성은 “선구안이 좋고 컨택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오른손 타자로,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재일과 함께 1루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어깨가 무겁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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