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분 디아스 쐐기골’ 레알 마드리드, 연장 혈투 끝에 아틀레티코 5-3 제압하며 스페인 슈퍼컵 결승행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 혈투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5-3으로 제압하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으로 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슈퍼컵 4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5-3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파가 골문을 지켰고 멘디-나초-뤼디거-카르바할이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모드리치-추아메니-발베르데가 나섰고 공격형 미드필더에 벨링엄이 위치했다. 최전방 투 톱에는 비니시우스-호드리구가 출격했다.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고 에르모소-히메네스-사비치가 백3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리누-사울-코케-데 파울-요렌테가 나섰고 최전방 투 톱에는 그리즈만-모라타가 출격했다.
전반 7분 아틀레티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킥이 뒤쪽으로 향했고 에르모소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로 마무리하며 아틀레티코가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 레알의 동점골이 터졌다. 레알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모드리치의 킥을 뤼디거가 뒤에서 뛰어 들어가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30분 레알이 경기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카르바할의 패스를 멘디가 왼발 바깥쪽으로 살짝 방향만 돌려놓으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오블락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는 재치 있는 슈팅이었다.
전반 37분 아틀레티코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데 파울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중원 지역에서 모드리치와 뤼디거를 한 번의 동작으로 벗겨냈다. 그대로 치고 들어간 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케파 골키퍼를 뚫어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양 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레알이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으나 아틀레티코의 수비를 효율적으로 뚫어내지 못했고 아틀레티코는 단단한 수비 후 빠른 역습의 전략을 계속해서 가져갔다.
후반 25분 레알의 프리킥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재빨리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나초가 순간적으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나초의 슈팅을 오블락 골키퍼가 막아내며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후반 34분 아틀레티코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케파 골키퍼가 모라타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결국 케파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면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레알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1분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을 뚫어냈고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벨링엄이 두 차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틀레티코의 수비가 막아냈다. 하지만 카르바할이 결국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은 레알이 주도하는 흐름 속에 아틀레티코가 수비적으로 나섰다.
연장 후반 11분 레알이 다시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빗맞았다. 이 헤더가 사비치의 발에 맞고 오블락 골키퍼를 넘어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후 추가시간 디아스가 쐐기를 박았다. 아틀레티코는 코너킥 상황에서 오블락 골키퍼까지 다 올라왔고 골문이 비어있었다. 이 상황에서 마무리하지 못했고 아틀레티코 진영으로 흐른 공을 디아스가 뛰어가 마무리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 막판 연속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를 꺾고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 진출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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