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토요타의 가장 화려한 순간을 장식했던 랠리 아이콘 - 토요타 셀리카 ST185
뛰어난 완성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
토요타의 F1 철수를 결정헀으나 이내 랠리와 투어링 카 레이스, 그리고 GT 및 내구 레이스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은 물론이고 운전의 즐거움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차량의 개발 및 대외 활동을 이어가며 모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WRC는 물론 WEC에서의 연이은 우승으로 이어지며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더불어 ‘과거의 영광스러운 시절’에 대한 계승을 보다 확실히 이어가며 그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다.
이렇게 모터스포츠에 진심인 토요타의 역사는 물론 WRC 역사에서도 특별한 존재로 평가 받는 토요타 셀리카 ST185는 어떤 차량일까?
1989년 토요타는 FIA WRC 무대에 출전하는 랠리카의 베이스 모델인 셀리카(GT Four) S165 사양이 S185로 세대 교체되는 과정을 마주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차량’을 기반으로 하는 레이스카의 필요성을 느꼈다.
ST165 역시 이미 WRC에서 13승을 거두며 당대 최고의 랠리카 중 하나였고, 1990년에는 드라이버인 카를로스 사인즈(Carlos Sainz)가 챔피언에 오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니 ‘새로운 레이스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ST185는 많은 부분에서 더욱 완성도 높은 랠리카로 거듭날 수 있었다. 당시 토요타의 코-드라이버로 활약한 니키 그리스트(Nicky Grist)는 “ST185은 ST165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며 높은 신뢰도를 자랑했다”고 평가했다.
모두의 시선을 끈 셀리카 ST185
긴 담금질을 거친 후 1992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첫 선을 보인 셀리카 ST185는 당대의 셀리카의 체격을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레이스카 고유의 감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셀리카 ST185는 4,410mm의 전장과 각각 1,745mm와 1,30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으며 레이스, 특히 혹독한 랠리 상황에서의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는 각종 요소들이 곳곳에 더해져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셀리카 ST185는 차량 전방에 이물질로 인해 라디에이터 그릴이 파손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는 보호 그릴이 추가로 장착되어 있고, 이를 고정할 수 있는 파이프를 더했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조명은 물론이고 스페어 휠, 타이어가 장착됐다.
더불어 당대 토요타는 물론 토요타의 WRC 활동을 함께 했던 캐스르톨(Castrol)의 감각을 느끼게 하는 붉은색과 녹색이 어우러지는 리버리 및 데칼을 더했다. 이를 통해 ‘랠리 무대에서의 토요타의 존재감’을 보다 선명히 드러냈다.
ST185의 성능 역시 충실하다. 보닛 아래 자리한 3S GTE 엔진이 자리해 최고 출력 295마력을 냈으며 6단 변속기, 그리고 사륜구동, 및 다양한 주행 기술을 더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강인하고 견고한 운동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화려한 커리어의 주인공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전 세대’의 레이스카인 셀리카 ST165 역시 우수한 성과를 이뤄냈다. 그리고 이를 이어 받은 셀리카 ST185는 더욱 화려한 성과를 이뤄내며 ‘역사에 기록될 레이스카’로 거듭났다. 데뷔 경기인 1992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의 우승은 놓쳤지만 마티니 사파리 랠리(Martini Safari Rally)의 우승을 시작해 1994년, 산레모 랠리(Rallye Sanremo)까지 세 시즌 동안 18번의 우승을 거두며 당대 최고의 랠리카 중 하나로 기록됐다.
ST185는 토요타 브랜드의 다양한 대외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자주 전시되었다. 현재는 일본 시즈오카현 오야마에 위치한 후지 스피드웨이 내 ‘후지 스피드웨이 호텔’ 내에 자리한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한편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은 30~40대의 다양한 레이스카들, 그리고 해당 레이스카에 관련된 각종 사료들이 상시 전시된다. 관람 비용은 평일 기준 1,800엔(평일, 성인기준 / 주말 및 공휴일 2,000엔)이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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