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신위와 소통 시작한 카카오 노조… "앞으로 협의 기대"

양진원 기자 2024. 1. 1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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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동조합이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외부 감시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와 소통에 힘쓰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최근 서울 강남구 EG빌딩에서 열린 준신위 2차 회의에서 불안한 노동환경, 리더십 부재, 신뢰 부족, 내부통제 실패 등 노조가 생각하는 문제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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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EG빌딩서 열린 준법과 신뢰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회 위원장. /사진=카카오
카카오 노동조합이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외부 감시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와 소통에 힘쓰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최근 서울 강남구 EG빌딩에서 열린 준신위 2차 회의에서 불안한 노동환경, 리더십 부재, 신뢰 부족, 내부통제 실패 등 노조가 생각하는 문제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 임직원(크루)들의 설문결과를 공유했다. 1위는 기존 경영진 교체에 대한 요구였고 다음은 소통 강화를 비롯한 조직문화를 개선해달라는 응답이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노동조합이 지속해서 문제제기했던 부분에 대해 한번 더 정리해서 준신위 위원들에게 전달했고 상당 부분 준신위에서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서 전달에 어려움은 없었다"며 "노동조합이 쇄신논의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첫 활동이기도 한 만큼 앞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준신위와 협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노조는 준신위와 머리를 맞대고 개선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준신위는 이번 회의에서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2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준법 시스템 소위는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방향과 운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뢰·상생 소위는 카카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 리스크를 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한다.

준신위는 카카오 공동체(그룹사) 전반에 준법경영 원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정립, 준법경영 위반사항에 대한 직접 조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외부 감시 기구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의 합병·분할·인수와 주식 대량 거래시 사전 검토할 권한이 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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