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대기업 면세점'으로 바뀌나…"중소업체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정 영업 적발로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퇴출되는 듀프리토마스줄리코리아(듀프리)의 특허권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곳도 취급 품목은 수익률이 높은 주류·담배라 현재 김해공항 입국장 면세점에서 영업 중인 경복궁면세점을 비롯 그랜드면세점·시티플러스면세점 등 주요 중소·중견업체가 모두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철수 롯데免 눈독…중소면세점들은 "전환 불합리"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부정 영업 적발로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퇴출되는 듀프리토마스줄리코리아(듀프리)의 특허권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기존 중소·중견업체만 참여하는 '제한경쟁'이 아닌 대기업 참전이 가능한 '일반경쟁' 입찰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와 관세청은 듀프리가 운영해온 김해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을 제한경쟁으로 할지, 일반경쟁으로 할지 등을 논의 중이다.
듀프리는 중소기업인 것처럼 위장해 면세점 특허를 받고 수년간 '알짜'인 주류와 담배를 독점판매해오다 적발돼 9일 특허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영업을 종료해야 하고 향후 2년간 국내 모든 면세점의 사업자 신청이 제한된다.
관세청은 전체 면세점 운영권 중 3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준다. 대기업 비율은 60% 미만으로 제한된다.
이날 기준 전체 면세점 운영권은 51개로, 그중 중소·중견기업이 25개(49%), 대기업이 21개, 공기업이 5개를 운영 중이다. 듀프리가 운영한 면세점을 대기업이 가져가도 중소·중견기업 비중은 47%라 법상 비율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영업 중인 롯데면세점은 취급 품목이 향수·화장품 등이라 주류·담배를 취급하는 듀프리 자리에 입찰 참가가 가능해질 경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월 22년 만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하며 새로운 매출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해공항은 엔데믹에 여객 수요가 회복세에 있어 일반경쟁 전환 시 다른 대기업 면세점도 '군침'을 흘릴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경우 과거 듀프리에 해당 면세점 운영권을 내줬던 중소·중견업체에선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입찰에서 듀프리가 중소기업인 것처럼 위장해 경쟁에서 밀린 만큼 중소·중견업체에선 일반경쟁 체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소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도 아닌데 들어가서 수익을 챙긴 듀프리가 빠진 자리가 대기업 사업권으로 바뀌면 당시 밀려난 중소업체들이 본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라며 "코로나19로 피해가 컸는데 대기업(듀프리) 잘못으로 있던 운영권까지 뺏기게 되는 셈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관세청은 해당 출국장 면세점 입찰 관련해선 논의 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당 면세점은 사업권을 어떻게 할지 공사와 지금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제한경쟁으로 갈지, 일반경쟁으로 갈지 정해진 것은 없어 공사와 협의 뒤 (입찰)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공항은 증축을 통해 입국장에 신규 면세점 1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입국장 면세점엔 중소·중견업체 입점만 허가한다. 규모는 약 79㎡, 연간 예상 매출액은 50억원 안팎, 공사 준공 목표일은 3월25일이다.
이곳도 취급 품목은 수익률이 높은 주류·담배라 현재 김해공항 입국장 면세점에서 영업 중인 경복궁면세점을 비롯 그랜드면세점·시티플러스면세점 등 주요 중소·중견업체가 모두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신규 입국장 면세점은 협의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이번 주 입찰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