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역주행' 르노코리아, 올해는 다르다…연초 '하이브리드' 길조

배지윤 기자 2024. 1. 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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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차 부재 등으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하이브리드 신차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르노코리아는 전년 대비 38.5% 감소한 10만4276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완성차 5개 업체가 799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평균 10% 넘는 성장세를 거뒀지만 다른 4개 업체와 달리 르노코리아만 내수·수출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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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부재에 고전한 르노코리아…작년 판매량 38.5% 감소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 판단에 4년만에 중형 SUV 하이브리드 신차 준비
르노코리아 XM3 E-TECH 포 올(르노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지난해 신차 부재 등으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하이브리드 신차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르노코리아는 전년 대비 38.5% 감소한 10만4276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전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11만3062대) 1개 모델 판매량보다 적다.

지난해 완성차 5개 업체가 799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평균 10% 넘는 성장세를 거뒀지만 다른 4개 업체와 달리 르노코리아만 내수·수출 모두 감소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58.1% 감소한 2만2048대, 수출은 29.7% 감소한 8만2228대를 판매했다.

가장 큰 배경은 '신차 부재'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2020년 3월 XM3를 출시한 이후 신차를 내놓지 못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주력 모델 가격을 인하하는 등 가성비 전략을 펼쳤지만 판매량 반등까지 이르지 못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보고 하이브리드 신차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는 연평균(CAGR) 7.3%씩 성장해 2030년까지 4439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새해 첫날 내놓은 쿠페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E-TECH 포 올'이 하이브리드 반등 전략의 첫 주자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고 보고 있다.

출시 후 일주일간 이 모델의 평균 계약 건수는 지난해 일 평균 대비 900% 이상 증가하며 이 기간 계약된 르노코리아 신차 2대 중 1대가 'XM3 E-TECH 포 올'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하반기에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형 하이브리도 SUV를 선보인다. 오로라는 르노그룹과 중국 길리홀딩그룹이 합작해 개발한 모델로 약 4년 만에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위해 전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신차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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