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8일 만에 퇴원‥"증오의 정치 멈춰야"
[뉴스투데이]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피습 8일만에 퇴원했습니다.
증오의 정치를 멈추자는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민주당은 경찰 조사에 반발하면서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에 밴드를 붙인 채 병원을 나선 이재명 대표는, 서너 차례 목청을 가다듬은 뒤 입을 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습니다."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아닌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바꾸는 계기가 되도록 자신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부산에서의 '헬기 이송' 논란을 의식한 듯 부산의 의료진과 경찰·소방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비주류 의원 3명의 탈당을 포함한 당 내홍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집에서 치료하며 당무 복귀 시점을 저울질 할 걸로 보입니다.
다만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병상에서 윤리 감찰을 지시한지 하루 만에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는 등 긴급 현안에는 이미 업무를 재개한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퇴원과 동시에 발표된 경찰 조사에 남은 의혹이 많다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황운하/더불어민주당 의원] "범행 동기와 배후 관계에 대해서 수사할 게 굉장히 많습니다. 정치 테러범 수사에 대한 ABC가 망각된 그러한 축소·왜곡·졸속 수사다, 실패한 수사다‥"
피습 당일 '1cm 열상'이라는 문자를 발송한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상황실이 가짜뉴스의 진원지라며, 당시 관계자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습격범을 정치 테러범으로 불러야 한다며, 경찰의 재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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