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기부, 콜롬비아에 '청년창업사관학교' 만든다

이민주 기자 2024. 1. 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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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콜롬비아에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를 만든다.

중기부 관계자는 "우간다와 콜롬비아의 창업 환경이 다르고 요구한 부분도 다르다. 콜롬비아에서는 대상을 이분화해 교육을 진행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창업 생태계가 약한 지방 지역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주고 대도시에서는 스타트업의 상장 등 스케일업을 지원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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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1호' 우간다 이어 중남미에 K-스타트업 '창업 비법' 전수
'스타트업 생태계 급성장' 중남미와 협력기회 발굴 등 기대감↑
국내 청년창업사관학교 전경 (중진공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콜롬비아에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를 만든다. 우간다에 이은 두 번째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중남미에 안착한 배경에는 전 세계에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11일 관가에 따르면 중기부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콜롬비아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총 6개월 코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 혹은 창업 3년 이내 기업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선발해 사업계획부터 사업화까지 창업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756명의 창업자를 교육·배출했다.

해외 청창사는 이번이 두번째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2022년부터 우간다에서 청창사를 운영하고 있다.

우간다 청창사는 현지에 △창업기반시설 구축 △제품개발 등 창업사업화 △글로벌진출 △정책수립 컨설팅 등 창업지원정책을 전수했다.

이달 기준 우간다 청창사를 거쳐 간 이들만 691명이다. 지난해까지 1~2기(344명)에 대한 교육을 마쳤으며 3기(347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까지 1000명을 교육·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새로 만드는 콜롬비아 청창사에서도 6개월 코스를 마련해 창업 관련 교육을 할 예정이다. 첫해인 올해는 센터 건립과 관련 교육 전문프로그램을 개발에 집중하면서 콜롬비아 정부 및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연수·교육·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콜롬비아 현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과 전문인력 초청 연수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우간다 캄팔라 청년창업사관학교 현판식 당시 모습 (중진공 제공)

이를 계기로 한국과 콜롬비아 간 스타트업 교류도 활성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콜롬비아가 있는 중남미 스타트업 생태계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에서 제일 빠른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스타트업의 유망 분야는 핀테크다.

코트라의 '콜롬비아 및 중남미 주요국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에 따르면 2021년 콜롬비아의 스타트업 수는 2010년 대비 353% 늘었다.

2020년 중남미 벤처 투자금 규모는 41억달러로 2016년 대비 7배 증가했다. 콜롬비아 벤처투자 규모는 2021년 기준 8억달러로, 2017년(6000만달러) 대비 12배 급증했다.

또 콜롬비아는 적극적인 정부 지원 정책 추진으로 향후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기부는 우간다 청창사가 개발도상국 원조사업(ODA)사업의 일환으로 기본적인 교육 중심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콜롬비아에서는 현지 스타트업의 사업 성공을 돕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우간다와 콜롬비아의 창업 환경이 다르고 요구한 부분도 다르다. 콜롬비아에서는 대상을 이분화해 교육을 진행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창업 생태계가 약한 지방 지역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주고 대도시에서는 스타트업의 상장 등 스케일업을 지원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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