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억 연봉 삭감’ 美日 197승 투수, 올해 또 18억 삭감 제시안…"1월말 협상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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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연봉이 대폭 삭감될 처지인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베테랑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6)의 연봉 협상을 1월말로 미뤄진다는 소식이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10일 "라쿠텐 구단은 다나카 마사히로와 계약 갱신을 1월말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일본 구단들은 대부분 12월말까지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는데, 라쿠텐은 다나카와 외야수 다츠미 료스케 2명과 연봉 재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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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38억 원 삭감→18억 원 삭감 제안’
2년 연속 연봉이 대폭 삭감될 처지인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베테랑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6)의 연봉 협상을 1월말로 미뤄진다는 소식이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10일 “라쿠텐 구단은 다나카 마사히로와 계약 갱신을 1월말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잔류, 재계약이 기본 노선인데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해를 넘겼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 직전에야 연봉 재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구단들은 대부분 12월말까지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는데, 라쿠텐은 다나카와 외야수 다츠미 료스케 2명과 연봉 재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
매체는 “팀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스프링캠프 직전에 계약 갱신은 이례적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바쁘고, 새해 들어서는 자율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구단과 일정 조정이 안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다나카의 연봉 재계약이 관심거리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7시즌을 뛰고 2021년 친정팀 라쿠텐으로 복귀한 다나카는 최근 2년 연속 연봉이 40% 이상 깎일 처지이기 때문이다.
2021시즌 복귀 첫 해 23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2022시즌에는 25경기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복귀 후 9억엔(약 82억 원)까지 받았던 연봉은 2023년 4억 7500만엔(약 43억원)으로 삭감됐다. 4억 2500만엔(약 38억 원)이 깎인 것. 1억엔이 넘는 고액 연봉자는 감액 제한(40%)이 있는데, 다나카는 이를 초과해 47%나 삭감됐다.
2023시즌 다나카의 성적은 더 하락세였다. 24경기에서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최다패 투수, 평균자책점은 5점대 가까웠다. 139⅓이닝을 던져, 복귀 후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다나카는 감액 제한 40%를 넘는 대폭 삭감된 연봉을 제시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40% 넘게 삭감된다면 2억엔(약 18억 원)이 깎일 전망이다.
다나카는 시즌 종료 후 “부진한 시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2007년 데뷔 첫 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24승 무패를 기록하며 라쿠텐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 7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7시즌 동안 174경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미일 통산 197승(미국 78승, 일본 119승)으로 200승까지 3승 남겨두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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