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급 이상 공무원 성폭력 예방 교육 3년 연속 100% 이수"

권력형 성비위 근절 위해 2022년부터 고위직 이수현황 공시
서울시 "최근 3년 고위직 권력형 성비위 사건 0건"

지난해 진행된 서울시 시장단 및 3급 이상 고위직 폭력예방교육 현장.(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위력에 의한 권력형 성비위를 근절하기 위해 2022년부터 3급 이상 공무원의 폭력 예방교육 이수현황을 공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공시 대상 전원이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폭력예방교육 이수 공시 대상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총 99명으로 서울시 77명, 투자·출연기관장 22명(기관장 공석 3개 기관 제외)이다.

오 시장은 '권력형 성비위 없는 서울, 구성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를 위해 2022년 6월 '성폭력 제로(Zero) 서울 2.0'을 발표하고, 전 직원 폭력예방교육 100% 이수제를 추진함과 동시에 고위직 교육 이수 현황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수현황은 이날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직원 대상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은 △시장단 및 3급 이상 고위직 대상 1회 △4급 관리자 대상 6회 △5급 이하 직원 대상 7회 △사업소 대상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24회 △고충상담원 교육 2회 등 총 40회를 실시했다. 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전 직원이 100%를 이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시장단 및 3급 이상 고위직 대상 직장 내 폭력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투자·출연기관도 종사자 100인 미만인 4개 기관을 제외한 21개 기관에서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고위직 대상 폭력예방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이 연루된 직장 내 성비위 사건에 대한 특별대책을 확대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3급 이상 고위직에 의한 직장 내 성비위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3급 이상 고위직 간부가 연루된 직장 내 성비위 사건의 경우 2022년부터 외부 전문가가 조사 및 처리에 참여하는 '권력형 성비위 사건 외부전문가 조사 참여제'를 시행해 특별 관리 중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공정하고 전문적인 사건 처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성폭력 제로 서울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계속해서 고위직 간부부터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서울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