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에 사망한 국가대표 배구 선수 최홍석, 어떤 선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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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였던 최홍석이 3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최홍석이 몸을 담았던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 우리카드, 한국전력 구단은 10일 일제히 공식 채널을 통해 최홍석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하지만 소속팀 드림식스는 모기업이 운영을 포기하면서 KOVO 관리구단으로 전락하며 소속 선수들도 성장이 지체됐고 최홍석 역시 잦은 부상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며 침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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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였던 최홍석이 3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어떤 선수였을까.
최홍석이 몸을 담았던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 우리카드, 한국전력 구단은 10일 일제히 공식 채널을 통해 최홍석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88년생인 최홍석은 2011~2012시즌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을 정도로 각광받았다. 이미 경기대 시절부터 국가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아웃사이드 히터로 한국 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기대받았다.
서울 드림식스(우리카드)에서 데뷔하자마자인 2011년 11월, 신인선수 최초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성공가도를 내달렸다. 당연히 시즌 후 신인상은 최홍석의 몫이었다. 하지만 소속팀 드림식스는 모기업이 운영을 포기하면서 KOVO 관리구단으로 전락하며 소속 선수들도 성장이 지체됐고 최홍석 역시 잦은 부상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며 침체했다.
그러나 2015 KOVO컵에서 MVP에 선정되며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8시즌을 뛰는 동안 우리카드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지만 2018년 11월 노재욱과 1대1 트레이드되며 수원 한국전력으로 팀을 옮겼다.
2019년에는 큰 위기를 넘겼다. 갑상선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코트에 복귀한 것. 선수시절 초반만큼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한 최홍석은 2019년 11월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통해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로 팀을 옮겼다. 여기에서 최홍석은 분전하며 10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고 준플레이오프 경기 승리 후 10년만에 포스트시즌에 감격해 눈물을 흘려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구단과 연봉 문제로 인해 연봉조정신청까지 가며 갈등을 빚었고 결국 연봉조정신처에서 승리했지만 구단이 거부하며 자유계약으로 풀렸고 선수에서 은퇴했다.
이후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최홍석은 2016년 결혼해 2017년생 딸과 2019년생 아들을 두고 있기에 이번 죽음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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