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우승 한풀이는 카타르에서?…커리어 첫 타이틀 향해!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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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밟아온 길은 무척 화려하다.

2021~2022시즌 아시아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을 경험했고,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지구상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평생의 꿈인 월드컵에도 3차례(2014년 브라질·2018년 러시아·2022년 카타르)나 출전했고, 매 대회 공격 포인트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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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밟아온 길은 무척 화려하다. 2021~2022시즌 아시아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을 경험했고,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토트넘에선 2차례, 대한축구협회로부터는 7차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구상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평생의 꿈인 월드컵에도 3차례(2014년 브라질·2018년 러시아·2022년 카타르)나 출전했고, 매 대회 공격 포인트를 뽑았다. 특히 심각한 안면 부상을 입고 출전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황희찬(28·울버햄턴)의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렇듯 모든 것을 가진 듯한 손흥민에게도 아쉬움은 있다. 화려한 커리어에 방점을 찍어줄 우승 타이틀이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사실상 유일한 우승 경험이다. 와일드카드(기준 연령 초과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으나,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을 위한 대회다. 토트넘에서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등 정상을 밟을 기회는 있었으나 항상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렇기에 개막이 임박한 2023카타르아시안컵 우승이 간절하다. 지난해 12월 박싱데이까지 빡빡했던 2023~2024시즌 EPL 전반기 일정을 소화하며 12골·5도움을 기록한 그는 절정의 폼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떠나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해온 한국축구에 아시안컵은 특별한 무대다.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초대 대회, 1960년 국내에서 개최된 2회 대회를 잇달아 석권한 뒤로는 정상을 밟지 못했다. 그 후 준우승만 4차례(1972년 태국, 1980년 쿠웨이트, 1988년 카타르, 2015년 호주)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손흥민에게 “유명한 선수라도 우승 타이틀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가슴 속 투지를 일깨웠다. 손흥민에게도 2015년 호주대회를 비롯해 이번이 4번째 아시안컵이다. ‘벤투호’와 함께한 2019년 UAE대회에선 8강으로 그쳤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도 카타르에서 활약이었다. 함부르크SV(독일)에서 성장한 그는 2010년 12월 시리아와 평가전으로 A매치에 데뷔한 뒤 3위로 마친 2011카타르아시안컵에 대표팀 막내로 참가해 인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18세 194일, 한국선수의 역대 최연소 아시안컵 득점이었다. 지금까지 아시안컵 통산 4골을 기록 중이다.

“흥미로운 2024년 여정이 시작됐다. 아시안컵에선 무조건 희생해야 한다. 재미있는 경기와 멋진 결과로 큰 즐거움과 행복을 드렸으면 한다”는 것이 손흥민의 굳센 의지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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