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디데이`…`윤세영의 눈물` 먹힐까

김경렬 2024. 1. 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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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을 결정짓는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SBS·티와이홀딩스 지분 등 태영그룹 오너일가가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뒤 채권단과 정부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워크아웃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10일 주요 채권단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워크아웃 추진방안 발표 △산업은행의 진행경과 및 자구계획 상세 내용 설명 △채권단간 현안 사항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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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개시 후 사업장 ‘옥석 가리기’ 본격화
<연합뉴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을 결정짓는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SBS·티와이홀딩스 지분 등 태영그룹 오너일가가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뒤 채권단과 정부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워크아웃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워크아웃에 돌입하면 건전한 사업장을 판가름하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한다.

금융권은 11일 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협의회는 서면 결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려면 채권단 75% 동의를 얻어야 한다. 태영건설 채권단은 609곳에 달한다.

앞서 산업은행은 10일 주요 채권단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워크아웃 추진방안 발표 △산업은행의 진행경과 및 자구계획 상세 내용 설명 △채권단간 현안 사항 등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자구계획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실사,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 등이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채권단은 이어 워크아웃을 통해야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은 관계자는 "주요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자구계획의 특성상 자구계획의 이행이 지연돼 실사 기간(1월 12일~4월 11일) 중 부족자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부동산 PF 시장 위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은 "채권 금융사가 부실 PF 사업장을 선제적으로 구조 조정해야한다"며 "업권 별로 예상손실 규모를 감안해 충당금도 충분히 적립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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