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도박 물의 후 복귀한 ‘아형’ 가장 애정”→예능 장수 비결(슈퍼마�R)[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가장 애정하는 프로그램은 복귀작이자 터닝포인트가 된 '아는 형님'이었다.
1월 10일 오후 6시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R 소라'에는 이수근이 네 번째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이수근은 "요즘은 (예능들이) 길게 안 간다. 6회, 12회 오래 못 한다. 예전엔 6개월, 1년만 해도 짧게 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제작 환경이 안 좋아진 것 같다"면서 예능 제작 환경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사라진 방송을 포함해 지금까지 한 프로그램 중 가장 애정하는 게 뭐냐는 질문에 "애정은 '아는 형님'이 크다"고 답했다. "(제가) 거의 다시 복귀해 시작한 지가 10년 됐고 새로 터닝포인트 같은 느낌"이라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것도 애정을 쏟는 한 이유였다.
두 번째로 가장 힐링되고 즐겁고 설레는 방송은 '도시어부'였다. 이수근은 "이경규 선배도 계시고"라며 이경규를 하나의 이유로 언급하더니 다음 게스트로 이경규를 적극 추천했다. 그는 "분위기를 한번 환기할 수 있을 거다. 술도 저녁시간에 괜찮을 거다. 경규 선배가 좋아하는 건 회"라면서 자신이 직접 잡은 방어를 가져다 주겠다고도 나섰다.
이런 이수근에게 이소라는 "너 자체가 엄청 웃기다. 인간이 애드리브를 어떻게 저렇게 칠 수 있지 한다"면서 "그것도 연습으로 되냐"고 질문했다.
이수근은 "애드리브는 연습으로 되는 게 아니"라며 "제 자랑 좀 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곤 "애드리브를 치는 분이 많다. 탁재훈 형도 애드리브 센스가 아주 좋다. 재훈이 형 같은 경우 전에 골프치러 갔는데 한 골프장에서 붕어빵을 줬다. 이 형이 붕어빵을 들고 해저드에 가서 놓아주더라. 살아서 움직이나 본다고. 그런 다른 생각, 저도 늘 그렇다. 평소에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 그런 건 타고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전 거기에 플러스로 몸을 쓴다. 슬랩스틱이 제 몸에 장착돼 있어서 그게 장수의 비결이 되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이수근도 낙방의 경험이 있었다. SBS 7기 공채는 합격했지만 MBC 공채, KBS 공채는 낙방했다는 것. 이소라는 "왜 떨어졌냐. 그때는 애드리브가 없었냐"며 궁금해했다.
이수근은 "예전 KBS는 캐릭터로 뽑았다. 캐릭터가 확실한 사람, 딱 봐도 TV에 나오면 바로 알아볼 부류를 뽑았다. 저는 최종까지 아이디어가 좋아서 가도 재미없던 이유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캐릭터가 없었단다. 키가 크면 깔아주는 역할이라도 시켰을 텐데 키가 작고, 인상은 좋은데 웃긴 얼굴도 아니고. 아이디어로만 뽑기엔 안 됐다고 그때 말씀해주시더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개그콘서트' 시절 애드리브를 선보일 기회가 전혀 없었다며 "그나마 '웃찾사' 친구들은 'X맨'도 나가고 그랬는데 KBS는 할 게 없었다. 정말 잘되면 유재석 선배님이 하시는 '해피투게더'에 나갔는데 그것도 벽이 높았다"고 토로했다.
이수근은 지금도 늘 아이디어를 생각중인 사실도 밝혔다. 자기 전에도 TV를 보면서 생각하고, 채널을 보면서도 '여기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늘 한다고. 이수근은 "외국 영화 소리 줄여놓고 나 혼자 (웃기게) 번역하기도 한다"면서 이를 콘텐츠로 만들고 싶지만 "현실로 옮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레전드 개그 '고음불가'에 대해 "예전에 그걸 누가 (다시) 하자고 했다. 이거 외국에서도 먹힌다고. '너는 팝송을 한곡 다 외울 필요가 없다. 팝 잘하는 애가 옆에서 하고 중요 부분 음만 네가 옆에서 내려라'라고 그랬다. 예전에 일본에서도 난리가 났었다. 고음 불가로 일본 공연에 갔는데 '눈의 꽃'이 대박났을 때다. 저는 '조또'만 했다. '조또'하면 막 '아하하하하'했다"고 코미디언으로서의 전성기를 회상했다.
한편 이수근은 지난 2013년 불법도박 혐의로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약 1년 반 동안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후 '아는 형님'으로 방송 복귀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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