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편한데 비싸"… '네카토' 보험 고객, 수수료 3%대 중반으로

전민준 기자 2024. 1. 1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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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일 개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사들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자동차보험 수수료는 3%대 중반이 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사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할 자동차보험 수수료율을 최소 3.4%, 최대 3.7%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자동차보험 수수료를 최대 4.99%로 제한한 가운데 보험사들은 사업비 등을 고려해 3%대 중반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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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사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수수료가 3%대 중반이 될 전망이다./삽화=이미지투데이
이달 19일 개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온라인 플랫폼사들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자동차보험 수수료는 3%대 중반이 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사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할 자동차보험 수수료율을 최소 3.4%, 최대 3.7%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자동차보험 수수료를 최대 4.99%로 제한한 가운데 보험사들은 사업비 등을 고려해 3%대 중반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21년 CM(온라인)채널에서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63만9000원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플랫폼에서 가입할 경우 2만1726~2만3643원을 더 내야 하는 것이다. 당초 빅테크사들은 중개 수수료로 4% 중반대가 적합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이달 초 금융당국은 2%대를 제안했다.

금융당국은 상생금융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를 2%대 중반에서 인하한 가운데 플랫폼 중개수수료로 인해 보험료가 높아지면 보험료 인하 실효성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것이다. 결국 빅테크사들 입장에서는 당국과 여론 등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셈이다. 빅테크사들은 이르면 오는 12일 최종적으로 확정한 수수료율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대형 포털사이트나 플랫폼에서 각 보험사의 상품을비교·추천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플랫폼에서 내게 맞는 상품을 비교·추천 받을 수 있고 가입까지 가능하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험료를 비교하고 가입을 진행해왔다.

보험권에서 자동차보험에 관심이 가장 큰 이유는 매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고 평균 보험료가 67만원으로 높기 때문이다. 여행자보험 등 미니 보험은 보험료가 1만원 내외여서 수수료도 많지 않다.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 수수료가 4% 중후반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최종적으로는 3% 중반대가 유력하다. 빅테크사들도 초기 사업단계에서 수익 보다는 고객 데이터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무리한 수수료율을 고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온라인판매 비중이 높은 자동차보험을 내년 1월19일 빅테크들에게 열어준 이후 상반기 중 해외여행자보험 등을 순차적으로 취급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양한 상품을 비교한다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의 본래 취지를 살리면서 상품구조도 비교적 단순해 플랫폼으로 중개하는데 문제가 없는 상품을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에서 다룰 수 있게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최대한 낮게 가져가는 게 유리하지만 적정수준인 3% 중반대에서 타협하기로 했다"며 "네카토에서 이를 취합해 금융위에 전달, 금융위가 허용하면 최종 수수료율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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