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부실? 물가도 잡아야”...한은, 기준금리 3.50%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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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첫 금통위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통위원들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도 지난해 11월 금통위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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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불안에도 ‘물가 안정’ 최우선
3%대 물가에 ‘기준금리 동결’ 전망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에도 금리를 연 3.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통위는 지난해 1월 금리를 0.25%p 인상한 이후 2월부터 7차례 연속 금리 동결에 나선 상태다. 이번에도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면 이는 11개월 연속 동결로 3.50%의 기준금리는 1년째 유지된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배경에는 불확실한 물가가 있다. 지난해 12월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목표 수준(2%)보다 여전히 높다. 앞서 한은은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첫 금통위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통위원들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도 지난해 11월 금통위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총 6명의 금통위원 중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4명을 제외한 2명의 위원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태영건설 사태 등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는 것이 금리 인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물가 안정과 금융 불안을 분리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신년사에서 "부동산 PF는 유동성 공급을 통해 대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문제는 자금을 조달한 금융기관들의 전이여부까지 확인한 이후 거시적 정책대응 고려할 것”이라며 “당장은 한은 총재가 강조했듯이 ‘금리’보다는 건설사 자구책 및 미시적 조치가 우선 순위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태영건설을 필두로 한 PF 리스크이지만 지금은 금통위가 이 분야에 대해 금리 인하를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다. 현재 정부와 금융위, 한은 및 금감원의 입장은 기업의 자구적인 노력과 당국 개입 하의 구조조정, 재정차원의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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