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에 부천 오정군부대 개발사업 연기 '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 사태로 경기 부천 오정군부대 이전사업이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11일 업계와 부천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오정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이하 오정군부대 개발사업)의 공동경영 시공사를 물색하고 있다.
오정군부대 개발은 부천 오정동 148번지 일원 44만5311㎡(군부대 33만918㎡, 주변 자연녹지지역 11만4393㎥) 부지에 4000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 사태로 경기 부천 오정군부대 이전사업이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11일 업계와 부천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오정군부대 현대화 및 도시개발사업(이하 오정군부대 개발사업)의 공동경영 시공사를 물색하고 있다.
오정군부대 개발은 부천 오정동 148번지 일원 44만5311㎡(군부대 33만918㎡, 주변 자연녹지지역 11만4393㎥) 부지에 4000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비는 7620억원으로 민간자본 100%가 투입된다. 사업시행자는 태영건설, 삼우아이엠씨, 미산건설, 이에스아이, 동연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네오시티㈜다. 이중 태영건설은 가장 많은 지분 69%를 출자했다.
태영건설은 네오시티㈜ 지분 69%와 사업 시공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오정군부대 개발사업을 넘긴다면 투입된 자금 3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건설사 A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분을 일부 남겨 공동 사업으로 추진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문제는 인수가 원활히 추진되지 않을 경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건설경기가 안 좋은 데다 사업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대출담보로 잡을 토지도 없는 상황이다.
'기부 대 양여'는 지자체(부천시)가 대체 군부대 시설을 지어주고, 국방부가 군부대 부지를 양여하는 방식으로 현 부지소유주는 국방부다. 이 때문에 인수업체는 자신의 신용도로 대출금을 조달하거나 자체 자금으로 사업 시공권 매입금을 마련해야 한다.
부천시도 난감한 모습이다. 애초 부천시는 군부대 부지에 대한 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재산정리(기부 대 양여)'를 위한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밟으려고 했다. 그러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및 시공권 매각 추진으로 관련 절차가 멈춘 상태다.
부천시 관계자는 "'재산정리' 절차는 6개월~1년 정도 장기간 소요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데 현 상황에 처해지게 됐다"며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건설 경기 상황으로 봐서 확답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한 업체와 공동시공을 하기 위해 잘 협의하고 있는 상태"라며 "사업은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