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1,070억' 공격수 부진이 감독 탓?..."심리적으로 죽이고 있다"

김아인 기자 2024. 1. 1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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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하베르츠의 부진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탓이라는 주장이다.

아스널은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했다.

리버풀과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달리고 있었다.

아스널이 전반 4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리버풀도 모하메드 살라가 전반 29분 동점골을 넣으면서 팽팽하게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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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카이 하베르츠의 부진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탓이라는 주장이다.


아스널은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아스널은 공식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첫 본선 대결인 3라운드 64강부터 쟁쟁한 강팀 간의 대결이었다. 리버풀과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달리고 있었다. 얼마 전 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두 팀은 당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로 끝났다. 아스널이 전반 4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리버풀도 모하메드 살라가 전반 29분 동점골을 넣으면서 팽팽하게 싸웠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전반 초반부터 아스널은 리버풀을 향해 강하게 몰아쳤다. 슈팅만 무려 13차례를 기록하면서 끊임없이 공격했지만, 리버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스널의 유효 슈팅은 5회. 반면 리버풀은 겨우 2번의 슈팅에 그쳤다. 유효 슈팅도 한 차례도 올리지 못하면서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리버풀에 분위기가 넘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리버풀의 공세를 막지 못한 아스널은 후반 3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프리킥이 야쿱 키비오르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리버풀에 뒤쳐졌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루이스 디아즈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아스널은 0-2로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공격진들의 아쉬운 결정력이 큰 패배 요인이었다. 두 팀 모두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따랐지만, 결국 득점을 만든 리버풀의 승리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이날 아스널은 빅 찬스 미스 5회를 기록했다.


하베르츠의 부진도 영향이 컸다. 가브리엘 제수스의 부상으로 이날 그는 부카요 사카와 리스 넬슨 사이 중앙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큰 활약 없이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를 떠나 이번 시즌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070억 원)로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리그에서 여전히 4골 1도움에 그쳤을 뿐이다.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하베르츠의 포지션을 문제 삼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하베르츠는 좋은 축구 선수지만 아스널에서 9번으로 뛰어서는 안 된다. 그는 9번으로 뛰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그를 심리적으로 죽이는 일이자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아르테타 감독의 선수 기용을 꼬집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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