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현장경영 나선 이재용이 간 곳은?

이정구 기자 2024. 1. 1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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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일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글로벌 R&D(연구·개발) 허브 ‘삼성리서치’를 찾았다. 이 회장은 6G(6세대 이동통신)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고,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했다.

삼성리서치는 인공지능(AI)과 6G 등 삼성의 차세대 기술 관련 연구·개발 조직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6G는 현재의 5G보다 전송 속도가 약 50배 빠르고, 지연 시간은 10분의 1까지 줄인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초고화질(4K) 영화 다운로드에 현재 5G는 약 4분이 걸리지만, 6G는 0.16초(최고 속도 기준) 만에 가능하다. 완전 자율주행차, 애플 비전프로 같은 확장 현실(XR) 기기, 일상 속의 AI 비서 등 미래 기술에서도 6G가 필수로 꼽힌다. 이재용 회장도 향후 6G 기술 선점 여부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로 5G 통신 기술을 상용화한 삼성은 2022년 6G 분야 세계 석학·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삼성 6G 포럼’을 개최하고 꾸준히 관련 연구를 확대하는 등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도 갖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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