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얇고 식감 좋아” K만두도 세계 입맛 사로잡았다
송혜진 기자 2024. 1. 11. 03:00
[모닝] 지난해 수출액 사상 최고
한국 만두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관세청과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만두 수출액은 6652만달러(약 878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6075만달러) 대비 9.5%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고 기록이던 2021년 수출액(6361만달러)을 넘어섰다. 작년 1~3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만두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미국(1542만달러)이었고, 2위는 일본(1507만달러), 3위는 호주(343만달러)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K만두가 중국 만두에 비해 피가 얇고 씹는 식감이 좋아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만두 수출액 통계는 국내에서 만들어 해외에 수출한 것만 합산한 것”이라며 “국내 식품업체들이 해외에서 생산해 판매한 것까지 더하면 K만두의 글로벌 매출은 더 크다”고 했다.
유럽 시장으로의 만두 수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닭고기 등을 넣은 가공식품은 검역 절차상 유럽에 수출할 수 없었지만, 작년 말 정부가 EU(유럽연합)와 협상을 마무리해 27국으로 수출길이 새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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