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대형 M&A 나선다…중국 추격 뿌리치고 혁신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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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삼성전자에 대형 M&A(인수합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 부회장은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의 리더십을 위한 대형 M&A가 올해는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2년 전 CES 현장에서 대형 M&A를 준비중이라고 처음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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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260여개 회사 투자 성과
미래기술전담조직 통해 먹거리 준비
한 부회장은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의 리더십을 위한 대형 M&A가 올해는 계획이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미래기술확보를 위해 최근 AI, 디지털 헬스, 핀테크, 로봇, 전장 다섯 분야를 꼽고 중소형 기업 M&A나 투자를 진행해 왔다”면서 “최근 3년 동안 260여개 회사에 벤처투자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2년 전 CES 현장에서 대형 M&A를 준비중이라고 처음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 전쟁 등 대외여건이 급격하게 변화한 탓에 실제 현실로 옮겨지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 연초 CES 무대에서 다시 대형 M&A를 화두로 내세우며 올해는 의미 있는 결단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 부회장은 실제 이 같은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최근 의미 있는 조직 개편도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연말 부문 직속의 ‘신사업T/F’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에도 유관 조직을 구축해 신사업 발굴 시너지를 강화하고, CTO 직속의 ‘미래기술사무국’과 각 사업부 미래기술전담조직을 연계시켰다.
한 부회장은 “10년 뒤 삼성의 방향을 보는 중”이라며 “더 큰 그림으로 바이오로직스나 신개념의 제품, 주거 문제 등 모든 것에 가능성을 보고 크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깜짝 공개한 AI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볼리’도 화두에 올랐다. 한 부회장은 “17일 언팩할 휴대폰이 최초로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제품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볼리가 첫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나온 뒤로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빠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모든 부분이 생성형 AI로 가고 있고 발전 속도는 어마어마하게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5년 뒤 가전 생활은 정말 멋있고 편안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양한 혁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CL 등 중국 기업들은 올해 CES 현장에서 마이크로LED 등 프리미엄 TV를 내놓으면서 선두 주자인 삼성을 압박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탄탄하고 다양하다”며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기기 간 연결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내도록 차별화하며 앞서가면 충분히 대응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전망했다. 그는 “제품을 내놓은 지 4년이 됐는데, 처음보다 재료비가 3분의로 1 떨어졌다. 기술 발전에 따라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며 “소비자 니즈에 맞게 제품을 개발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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