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 부용찬 칭찬하고 싶다" 감독이 꼽은 4연승 질주 일등공신

나유리 2024. 1. 1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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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후 4연승.

경기 후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올 시즌 우리카드전 우세 비결에 대해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미팅에서 저희가 해줬던 것을 잘 이행해준 것 같다. 블로킹 포인트보다는 원터치 이후 디그 시스템을 잘 꾸려나가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우리카드전에는 특히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닐까"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 사령탑을 맡고, V리그 입성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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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근조리본을 가슴에 달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장충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1.10/

[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6연패 후 4연승. OK금융그룹이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1, 25-15, 21-25,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2승10패 승점 33점으로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올 시즌 우리카드전 우세 비결에 대해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미팅에서 저희가 해줬던 것을 잘 이행해준 것 같다. 블로킹 포인트보다는 원터치 이후 디그 시스템을 잘 꾸려나가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우리카드전에는 특히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닐까"고 설명했다.

이날 "이전보다 확실히 안정을 찾으면서 중심을 잡아줬다"고 평가한 바야르사이한에 대해서는 "저번 경기에서는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미팅에서 볼 배분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많아 보였다. 블로킹이 튕겨져 나가면 안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반성을 기회로 공부를 많이 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인을 내주고, 감독과 의견이 다르면 지시를 다시 확인해서 바꾼 사인으로 이행을 해주는 부분이 좋았다. 최근 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 OK금융그룹이 3대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OK금융그룹 선수들의 모습. 장충체=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1.10/

"지도자는 힌트를 줬고, 선수들이 그것에 대해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오기노 감독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는 리베로 부용찬이다. 주장 자리를 대신 맡아준 이후 상승 효과에 있어서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고 늘 감사하다.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고, 연습과 시합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특히 연습때 태도가 좋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부용찬을 보고 더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리베로 부용찬에게 최근 연승의 공을 돌렸다.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오기노 감독은 이어 "리베로라는 포지션이 서브, 리시브에 대한 지휘가 필요한 포지션이다. 선수들을 하나로 모아줘야 하고, 콜을 해야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역할이다. 스태프들이랑 부용찬 기용을 좀 더 늘리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고, 리시브 가담을 더 많이 하면서 서브에이스 허용율이 줄어들었다. 대화를 많이 하고 있고, 실제로 더 역할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OK금융그룹 사령탑을 맡고, V리그 입성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기노 감독은 "KOVO컵 이후부터 계속해서 한국 배구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 한국은 한국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배구나 일본의 배구를 입히기 위해서 이 팀에 왔고,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매일같이 반복 훈련을 하고 있다. 끈질긴 배구, 시스템 배구를 하기 위해서 많이 알려주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잘 따라와줘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첫 시즌에는 선수들이 어떻게 배구를 재밌게 할까, 기초적인 부분을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알려주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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